첫제자(?) 한국어 배우는 미쿡 친구들

by 꿈꾸는 앵두

1주일에 두 번을 2시간 정도씩 만났다. 얼마나 예의가 바른 청년들인지 만날 때 마다 얼마나 고마운지. 그래도 내가 선생님이라고 항상 커피를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친구들. 어느 날은 수업듣고 오느라 배고프지 않냐며 케이크도 주문해 놓고. 나는 다른 선생님들한테 막 자랑함 ㅋㅋ


이제 나의 양성과정수업도 끝나고 이 친구들 수업도 끝나고, 한 친구는 잠시 미국에도 다녀오고 하니까 밥 먹자며 이야기 했다. 청주를 다녀와야해서 만나던 목요일은 안되고 워크숍이 있어 학교에 와야하는 토요일 저녁은 어떠냐 했더니 흔쾌히 괜찮단다.


한정식을 먹고 싶다 하더니 장소도 정해서 알려준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내에 있는 곳인데 음식도 너무 깔끔하고 맛있었다. 식사 중간에 도라지 구이. 깻잎도 알려주었다. ㅎㅎ

둘이서 식사값을 내겠다 한다. 미안하기는 했지만 거절하는 건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고맙다 했다.


그리곤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 많이 만났는데 처음으로 사진도 찍었다.

내가 더 뒤에 있는데 머리가 더 크다................


이 친구들의 1년 2년 뒤의 모습이 기대된다. 나와 한국어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농담하는 그런 모습이.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은 일주일에 두 번 이렇게 만나려고 한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 생각이 자꾸 난다. 난 미국인 친구도 없었고 만날 기회도 없었으니.... 아쉽기만 한 미국생활...


무엇보다 이 친구들은 마음이 따뜻하다. 열심히 하고자 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도움을 주고 싶다. 물론 나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충분히 도움 받고 있고.


우리 친구들 이야기는 투 비 컨티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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