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미쳤던 그때를 회상하며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후기 2편

by 꿈꾸는 앵두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후기 2편쯤 되는 글이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워킹홀리데이 이야기와 더불어 영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도 처음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했던 이유가 부족한 자금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일도 할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는 멋진 비자, 워킹홀리데이. 내가 지적했듯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마법같은 매력적인 비자인 동시에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을 수 있는 치명적인 비자. 나와 같은 이유는 아니었을까. 그들의 고민이. 내가 고민했을 당시에 누군가 내게 해 주었던 이같은 조언으로 어학연수를 먼저 떠날 수 있었고,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참고는 해 주었으면 하는 욕심.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어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사실 영어 실력을 부풀려 이야기 한 것이 사실이다. 마치 내가 영어를 꽤나 잘 하는 것 처럼 그렇게 이야기 해서 지금 마음 한 켠에 너무 찔린다. 그러면 누구는 왜 그렇게 겸손을 떠세요 하고 나를 추켜세우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언어교육기관에서는 잘하는 축에 속할지 모르겠으나 언어교육기관을 나와 사회 속에 나왔을 때는 햇병아리 같은 존재임을 그 누구보다 나 스스로가 잘 알기에. 어려운 단어, 뉴스, 영화... 아직도 어렵다.

실력에 상관없이 미국에 있었을 때 영어에 미쳐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사실 도착해서 be 동사부터 배운다는 사실에 충격. 그 다음 시간에도 I study I studied I will study 를 배우고 있었으니 이런거 배우려고 그 개고생을 하며 알바를 해 돈을 모았나 싶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것도 잘 몰라서 미국까지 왔으니 제대로 해보자 하는 생각도 들었다.

미국에서 공부한 이야기는 브런치에 있으니 링크해 놓겠다.
그래도 브런치 랭킹 3위의 조회수를... ^^* 써니 끄적끄적 매거진의 초창기 글 중 하나인 나만의 영어공부 방법을 보면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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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내게도 무언가에 미쳐 미친 듯이 공부하던 때가 있었다. 아침부터 잘 때까지 영어 하나만을 생각하며 공부했던 때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후에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면서, 왜 그 때처럼 공부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사실 늘 해 왔다. 중국어가 대표적이었고, 손 놓다 시피 한 영어도 그렇고, 이래저래 많이......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나를 반성도 해보고, 했다. 그 중에 반성은 내가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 한다는 것이었다. 생각만 하는 게 어디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좀더 움직여야 할 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으니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해에 있다고, 배를 다시 탈지도 모른다고 핑계대지 말고, 영어를 가르치던, 한국어를 가르치던, 강연을 하던, 국내여행을 하던, 외국 여행을 하던. 움직여야 할 때 이다. 지금, 오늘에 최선을 다하자.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고, 아쉬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아. 내일 동해(고향)으로 떠나는데. 안녕 서울 ㅠㅠ 괜시리 마음이 바쁘다.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여유를 갖되 정체되진 말자.고 다짐해 본다.

민들레(대안교육잡지) 독자모임을 2008년부터 하고 있다. 물론, 한 1년정도는 꾸준히 잘 나갔는데, 그 이후에는 그냥 올드멤버로만... ㅋㅋ 여름과 겨울에 1박 2일 모임을 하는데, 이번 1박 2일 모임에서 나를 조금 더 드러냈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금까지도 나 나름데로 해석했는데, 며칠 전 다시 뵈었을 때 여쭤본다는 걸 깜빡 했다. 생각 정리 그리고 정성이 들어간 글들을 말로만 쓰고싶다, 하지 말고, 손가락으로 먼저 타자 치는 내가 되어야지. 부끄럽지만 공개하고, 피드백을 요청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내가 되어야지. 내가 하고 싶은, 해야할 모든 것들을 그렇게 마음을 담아 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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