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고향 풍경. 동해바다.묵호중앙시장.장칼국수.이탈리아에서 온 엽서.
흔한 고향 풍경. 은 다 이런거 아닌가? 멋진 자연을 볼 수 있는? 다 그렇잖아. ㅋㅋㅋ
동해로 내려왔다. 부모님께서 일이 있으셔서 서울로 오셨다가 동해로 내려오시는 길에 내려왔다. 큰 박스에 겨울옷들. 그리고 작은 박스에 책들. 그 뿐이었다. 이렇게 짐을 싸고 떠나는 것이 쉬우니 역마살이 생기나보다.
오는 길에 묵호중앙시장에 들렀다. 동해로 여행오시는 분들은 묵호등대 옆에 자리한 시장이라 생각하면 쉽다. 시장 뒷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중앙시장에서 엄마빠와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왔다. 여행자들에게 장칼국수가 유명하다. 12월에 친구들이 왔을 때 가 보았던 시장 앞에 위치한 대우칼국수 도 유명하다. 강릉에서도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유명하다는 장칼국수 집에 가 보기도 하였다. 사실 난 작년 12월에 장칼국수 처음 먹어보았음.. ㅋㅋ
중앙시장에 칼국수 집이 서너개 있다. 부모님이 매일 다니시던 집이 문을 닫아 그 건너편 집으로 갔다. 2시가 가까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주문이 밀렸는지 오랜 시간 기다렸다가 먹은 칼국수. 나는 일반 홍합칼국수를 시켰고, 부모님은 홍합장칼국수를 시켰다. 4,000원. 이 마저도 얼마전까지 3,500원이던 것이 오른 가격. 푸짐하다. 홍합도 튼실하다.
집에 와서 짐정리를 했다. 옷과 책 밖에 없기 때문에 10분만에 끝이 났다....
다음 승선을 위해 배 위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캐리어안에 두고 서울에 갔었는데, 그 캐리어가 방안에 그대로 있다. 옷장을 여니 드라이 끝난 깨끗한 유니폼들이 나를 반겨준다. 나는 승선을 하게 될 것인가. 아닌가. 엊그제 한 에이전시로부터 긍정적일 것 같은 메일이 오긴 했었는데, 오늘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역시나 기대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에서 온 엽서가 도착해 있었다. 감동. 설에 내려왔을 때도 호주에 있는 언니한테 카드가 와 있어서 겁나 감동 받았었는데 ㅠㅠ 나폴리. 크루즈 탔을 때 만났던 IT Officer 인데 마음이 따뜻한 친구다. 꼭 놀러오라며... 지인할인으로 자기가 승선해 있는 14일 유럽 크루즈로 휴가오라며 디테일하게 초대해준 멋진 친구다. 확. 가볼까 보다.... 이런 기회 또 있을 까......
친구 출산 선물로 미역도 주문해 놓고.
이래저래 귀향 1일차는 만족...
내일은 마침 북평5일장날이라 장투어를 가야지.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