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복 많은 나
동해로 내려 오기로 했을 때.
승선을 결정했을 때.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내가 화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던 미국 친구들이다. 남자복. 돈복. 빼고 항상 넘치는 인복과 일복.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으니. 학습도우미로 만난 미국 친구들. 정말이지 항상 고맙다. 또 이 친구들의 반 친구인 스페인 친구 한 명을 또 소개받고, 화상으로 만나기로 했었는데, 이래저래 아쉽고, 미안하게 되었다.
예상 승선 날짜보다 5일 정도 늦게 가게 되어, 갑자기 서울에서 시간이 생겼다. 만나고 승선했으면 했던 친구들을 만나는 계획을 세웠고, 당연히 이 친구들도 그 중 하나였다. 흔쾌히 나를 위해 시간을 내 주었고, 오랜만에 신촌에서 반갑게 만났다. 맛있는 일본라멘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수다 떨었다. 다음날 이 친구들은 나에게 이같은 선물을 주었다.
플러스 영화를 담은 SD카드 까지...
사진을 같이 찍어야지 생각했는데, 수다를 너무 떠느라 잊어버렸다. 귀찮더라도(사실 사진 찍는 걸 정말 귀찮음) 기록은 기억을 앞서는 법이니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고맙다. 정말.
다녀와서 만나요.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