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항지에서 사진 몇장과 느낌을 SNS 에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관심받고 싶은 마음도 있고(나를 잊어버릴까봐?ㅎ), 생존신고하는 마음도 있다. 나 이렇게 잘 살고 있어요 하고 말이지. 예전엔 귀찮기도 했고, 별다른 새로운 일들이 많이 없어서, 느낌가는 대로 포스팅을 했는데, 기록의 필요성을 느껴 부지런히 하려고 하고 있다. SNS 와는 별도로 거의 매일 일과도 정리 하고 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또 부지런히 작업해서 결과물로 만들 계획도 하고 있다. 매일매일 점점 귀찮아지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어 1-20분 이라도 집중해서 기록하고 있다. 좋은 기회에 세계일주 크루즈에 승선하여 105일 간의 지구여행 중이다. 처음 접하는 나라, 도시들이 대부분이라 신기하고, 새롭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까. 생각도 하게 될 만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누구나 크루즈승무원을 상상하는 그 모습 그대로, 여행하며, 돈벌며, 일하며, 배우며, 경험하며를 하고 있으니, 언젠가 썼던 대로 축복받은 듯 느껴질 정도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는 느끼고, 부족함을 느끼며, 다양한 경험 이면에는 전문성 부족이 항상 숙제로 남아 있다. 난 일욕심도 많으니까. 오늘은 조금, 아주 조금 힘든 날이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일할 때에 비하면 조금 더 성장했기에 스트레스 지수는 그리 높지 않지만, 뭔가 답답한 날이었다. 물론, 하루를 마치고, 세느강을 빠져나가는 오션드림호 뒤로 본 아름다운 일몰이 이 전부를 잊게 만들어 주었지만 말이다. 워킹홀리데이때의 나름의 슬로건은 나를 찾아서였다. 지금 크루즈승무원의 나름의 슬로건은 나를 바로 알기 이다. 나를 점점 알아가는 중. 어떤 성향이고,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고 등등. 잘 몰랐던 나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한계를 짓지 말고, 얄팍한 경험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철이 없는 나는 그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보며 이렇게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다. (그중에 재미난 연애와 결혼도 꼭 -_-!) 어제 본 정말 아름다웠던 세느강의 일몰을 공유하려 했지만 사진이 느려서 이만... 한강보다도 더 좁은 폭의 세느강이었다. 우리가 지나갈 때 마을 주민들이 다 나와서(마을 주민이라 해 봤자 집이 3-40채 되려나?) 일제히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도 살짝 부끄럽지만 힘차게 ㅋ 손을 흔들었다. 워낙 가까워 얼굴이 보일랑 말랑 해서 더 부끄러웠다; 오션드림호는 처음이지? 우리도 여기 처음이야 ㅎㅎ오늘 다시 힘내서 화이팅!
블로그와 브런치가 잘 안되는 관계로 인스타와 페북에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Seonju sunny 놀러오실 분들은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