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제가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요. 제가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 언어연수를 해보고, 중국에서 정말 영어로 따지면 A.B.C 밖에 못하는 상황에서 경험했던 일들. 그리고 뉴질랜드 생활을 하며, 느꼈던. 누구나 워홀이라 영어권 국가에서 잠시 살았다고 한다면. 100% 듣는 말. 그럼 영어는 잘 하시겠네요? 영어는 많이 느셨어요? 라는 질문에. '영어' 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만을-_-; 말해보고 싶어 장문의 글이라 예상되는 글을 시작해 봅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정보 수집을 하면서. 적잖히 놀랐던 부분 중 하나가. 많은 이들이 정말. 말 아무것도 말 한마디 떼지 못하고, 호주'사회' 에 뛰어 든다는 것입니다. 그 용기와 결정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비단 호주만의 문제가 아니겠지요.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참으로 매력적인 비자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일도 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언뜻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어느 비자가 이와 같이 매력적일 수 있겠습니까. 저도 처음 워홀 비자에 매력을 느낀 건 같은 이유였습니다. 지금이야 까페들이 많이 생기고, 정보도 넘쳐나지만 그당시(2006년도) 만 하더라도 정보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모 까페에서 주최한 설명회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의 주인장은.
"영어공부가 목적이라면 학생비자로 호주에 가길 바란다"
는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당시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가지 않았지요.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까요.
여담이지만 설명회에서 어느 분이 영어공부에 좋은 책을 추천해달라고 손을 들고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그래마 인 유즈를 처음 책으로 많이 보십니다. 최고의 찬사를 받는 책입니다. 하지만 왜 그래마 인 유즈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걸까요?
왜 어떤 사람은 원서 보는 게 좋다고 하고, 어느 사람은 토익공부와 병행하는 게 좋다고 하고. 영화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으며, 뉴스만 보는 사람도 있고. 소리영어방법으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정말 많지요. 이제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시겠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번에 한가지씩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워홀비자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영어,여행,일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여행,일 세마리를 한꺼번에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든 호주에서는 영어공부가 수반이 된 후 여행을 하던, 일을 하던, 도전을 하던 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영어를 잘한다, 못한다 의 표현도 참으로 우스워 보입니다. 남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것도, 남과 비교하는 것도 어찌보면 참으로 우습지요. 평가할 필요도, 남과 비교할 필요로, 남의 실력을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니까요. 어떤 형태의 공부든 최고의 경쟁자는 "자기자신" 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여기서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느냐? 라고 물어보는데.
참 대답하기 난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인터넷 검색을 하세요? 라고 물어본다면. 네이버, 네이트, 구글, 단어검색, 문장검색, 사이트 검색 등등 다양한 답이 있을테니까요.
저는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어학연수를 한다고 다 영어실력이 느는 건 아니겠지만. 학교시작전 1달은 이모네집 빨래방에서 일하며, 손님들과 말도 안되는 영어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구요. 학교 여름학기 2달, 가을학기 4달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전 그냥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 나름 영어 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기초 문법이 뒤틀린 상태에서 공부는 하나마나 였습니다. ( 그때는 잘 몰랐지만 ) 수업을 듣는다고 칠 때, 수업시간에 완전 집중했고, 수업후 예습,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숙제도 완전 정성들여서 했구요. 교재를 시간날 때마다 보고 또보고, 했습니다.
밥먹으면서도 보고, 쉬는 시간에도 보고, 수업기다리면서도 보고... 이러니 시험을 보면 당연히 100점 이었습니다. 이때 공부를 하는 법을 조금 터득한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좀 대충대충... ㅎㅎ
적어도. 제 생각에는.
be 동사의 3가지 쓰임. ( ex. I am sunny. I am happy. I am at home ( 나는 누구다, 감정을 나타내는(be+형용사), 어디에 있다 위치 표현 )
동사 현재, 과거, 미래. ( I buy. I bought. I will buy ( or I am going to buy ) )
동사 진행형. ( I am buying, I was buying, I will be buying )
질문형으로 바꾸는 거. ( do you buy? does she buy? did you buy? did she buy? are you buying? ( when, what, where )
are you happy? is she happy? am I happy? where are you? where are we? 등등 )
이 정도만 공부하고 와도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have pp. have been pp. 이 건 위의 공부가 수반된 후 하면 금방 공부할 수 있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영어 -> 한국어 보단 (사실 이건 쉬워요)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연습 을 해 보면,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약한지도 잘 알 수 있고,
시간은 많이 걸리고, 잘 안되니 짜증도 나고-_-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제 경우에는요~
무작정 용기만 가지고 오시는 분들. 이해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한다고는 하는데, 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저도 그랬지만, 나는 열심히 하는데. 방법도 잘못되고, 제대로 하지않는 열심은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그래도 난 조금은 안다는 생각. 버리세요.
한국어 문장을 영어로 바꿔보면 좌절합니다-_-
이정도면 열심히 한다는 생각. 버리세요.
여러분은 더 열심히, 잘해낼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열심히 잘하도록 노력하세요.
나 10년 공부한 사람이야. 버리세요. ( 10년 정말 매일같이 제대로 영어공부하지 않았다면, 흔히 말하는 영어공부 10년은 아이러니한 말이지요. 그렇다면 산수 수학, 과학, 사회, 역사도 10년 넘게 공부했는데, 왜 아무도 딴지를 안거는 겁니까? )
지나간 시간 돌이킬 수 없으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영어 공부 하세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 봤는데요.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을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