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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Nov 14. 2017

크루즈 승무원 다이어리

11월 13일 호놀룰루, 하와이

지난 번 호놀룰루때 못 나갔던 한을 풀겠노라. 나에겐 정식 미국 승무원 비자가 있다!!! 다행히도 크루들 하선 허가가 났다. 정말 다행이다. 와이키키 해변만 둘러보고 와서 성공이겠다 싶은 호놀룰루. 다이아몬드 헤드라는 곳이 있는데, 전망을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양의 산? 에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주중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인터넷으로 확인. 무언가 안전관련 중요 보수 작업 중인 듯. 욕심 부리지 말자.

 

1일권이 5불로 저렴하길래 끊고 버스를 타고 와이키키 해변으로 갔다. 사실 기대는 했지만 바다로서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했다. 해안선을 따라 파도를 맞으며 걸었다. 생각보다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백사장이 좀 좁긴 해도 다들 여유롭게 수영하거나 모래 위에서 누워서 여유를 즐기거나 하는 모습이었다. 아… 좋구나… 나도 승객으로 승선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 해변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윈다가 예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한국 고기 부페에 같이 가기로 해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초행길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차를 해서 약속한 시간 보다 20분이나 늦어버렸다. 에고 미안미안.. 16가지나 되는 고기를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고기 부페. 오랜만에 갈비며, 고추장 삼겹살, 항정살 등등 맘껏 먹었다. 물론 김치도 ㅎㅎ 점심을 배불리 먹고 작은 해변이 있는 Ala Moana 공원에 잠시 들러보았다. 넓고 사람은 적어서 그런가 난 여기가 더 마음에 들었다. 날씨는 정말 예술이다…. 너무 좋구나…

 

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호놀룰루. 아이슬란드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신비로움이 널리고 널려 있는데 크루즈 승무원으로써의 방문은 아쉬움 만을 남길 뿐이다. 그래도 괜찮아. 와이키키를 갔잖아? ^^

이제 기항 없이 요코하마, 고베, 청도 하선 만이 남아 있다. 마지막 까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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