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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Feb 01. 2018

루앙, 프랑스

기념품으로 떠나는 크루즈 세계일주


첫날, 핸드폰 안가지고 가서, 눈으로만 기억했다가 다음날 다시 가서 사진 찍었던 곳.

잔다르크가 화형당한 곳, 그리고 루앙 대성당이 멋졌던 곳, 루앙.


세느강을 따라 항해하다가 정박함. 루앙을 떠나 다시 세느강을 따라 나올 때 너무 멋짐.



2017년 5월 22일 루앙, 프랑스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끝이 났기 때문에 아침 11시 반부터 시작이었다. 아침에 세느강을 따라 올라간다고 하여 그것을 볼 요량으로 10시 반에 일을 하러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정시각 보다 3시간이나 일찍인 11시에 도착 예정이라고했다. 승하선 하는 손님들 준비하는 것을 여유를 가지고 아침에 해야지 하고 미뤄뒀는데 큰일이다. 마음이 급하게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일찍 나오기를 잘 했다. 아니었다면 엄청 허둥지둥 댔을 텐데. 승하선 하는 1-2시간은 정말이지 바쁘다. 손님들이 모두 리셉션으로 와서 체크인 체크아웃 그리고 질문들을 하기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다. 하지만 나는 사무실에 있기 때문에 리셉셔니스트들만큼은 바쁘지 않지만.


오전에 윈다가 파리에 가겠냐고 물어봤는데, 갈 수 있으면 가고 싶다 말했다. 아마 택시를 수배하고, 8명 정도 모아서 놔눠서 택시비를 충당할 계획인듯 했다. 루앙에서 파리까지는 130킬로정도 떨어져 있어서 가는데만 1시간 반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택시비가 그만큼 많이 나온다. 그러나 1인당 60유로를냈는데, 혼자서 철도 타고 가는 요금도 왕복 50유로고 터미널까지가는 수고를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 딜은 아니었다.


루앙 시내를 나왔다! 시간이 르아브르 만큼 있는 게 아니라서 마음이 조금 급했다. 시내까지 얼마 걸리진 않았지만 우선은 잘 모르니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큰 성당 앞에서 내렸는데, 이제까지 본 성당중에서 가장 컸다. 그 크기에 압도 당했다.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내 핸드폰을 사무실에 놓고 왔음을 깨달았다. 잠시 나의 뇌가 방전된 느낌......띠로리. 그치만 곧 정신을 차렸다. 예전 같으면 굉장히 짜증나고 화가 났을 텐데, 이미 벌어진 일 어쩔수 없으니 마음을 편하게 갖자 생각했다. 그러자 그리 화도 안났다. 안으로 들어가니 과연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으려나. 유명한 순복음교회 같은 곳은 이럴려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유리며, 조각들을 감상했다. 이미 많은 단체 관광객들이 구석구석 자리를 잡고, 가이드들의 설명을듣고 있었다. 


유럽 럭셔리 크루즈 회사인 바이킹 크루즈 팻말도 보였다. 나도 바이킹 크루즈에서 일해보고 싶다....하하.  

보통 나는 터미널에서 지도를 구한 후,유명해 보이는, 그리고 관심가는 곳 몇군데를 정해서 둘러보고 온다. 잔다르크, 근처 교회, 호텔등 오는 길에 맥주를 마셔야지 싶었다. 그렇게 성장. 잔다르크. 근처교회. 멋져보이는 호텔을 아주 바쁘게 빠른 걸음으로 둘러보고 지쳐서 한가해보이는 바에 가서 로컬맥주를 주문하고, 야외에 앉아서 바람을 쐬며 마시고 왔다. 바텐더가 스몰 빅 했는데. 당연히 빅. 을 시켰다. 안주도 없이 맥주를 마셔서 인가. 일하면서 어지러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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