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보고 있는 책. [한국어 쉽게 가르치기] 한글파크.
아마 처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분들은 참 막막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1학기 수업 시간에 현장에 계시는 어떤 분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현장에 적용할 수 없음에 대해 이야기 하셨던 적이 있었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표현하셨다..;; 당연하다. 예를 들면 수업 시간에 문법 하나하나에 대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특히나 외국인에게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별개이니까.
예전에 바이올린을 취미로 배울 때 교수님께서(이야기가 길지만 동호회에서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그때 음대 교수님이 계심ㅋ)해주신 말씀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좋은 연주자와 좋은 선생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진로를 정할 때 연주자가 될 것인지, 가르치는 교육자가 될 것인지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고민을 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원어민=잘 가르치는 선생님은 절대 아니라는 것인데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는 원어민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은가.
한국어 이야기로 돌아와서 책은 우리가 많이 배웠던 도입, 제시 및 연습, 활동 순으로 수업 시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는 아직 수업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므로 [수업 전 단계]의 문형 정리 및 지도 Tips 을 정리하고 있다.
잘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정확한 이해를 위해 Korean grammar in use,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2 에서 해당 문법을 찾아보고, 많은 예문을 접해보고 정리한다. 누구를 보여줄 정도의 정리는 안되어 부끄럽다ㅠ
개인적인 생각을 좀 더 보탠다면 Korean grammar in use 는 비슷한 의미의 문법 비교가 나와 있어서 비교하여 이해하기가 쉽고, 설명도 풍부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영어버전이라서 영어로 설명할 때의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2 는 국립국어원에서 나온 것으로 아주 정확하고, 세세해서 좋다.
이렇게 다 보았는데도 아리송한 것들은 홍콩에 계신 현장에만 5년 넘게 계신 선생님께 SOS 를 친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정말 툭 치면 답이 툭 나온다. 늘 소름 끼칠 뿐 ^^
반복해서 꾸준히 보고, 2학기 마친 후에는 학교 언어교육원에 가서 도움줄 수 있는 학생들을 찾아볼까 한다. 서로 윈윈할 수 있게. 교환학생 버디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하겠지만 교환학생과 언어연수생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고, 느꼈고, 들었다.
한국어를 쉽게 가르치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