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는 대학원 1학기 후기 쓴 글이 인기가 많고, 브런치에는 그 글과 더불어 국어 문법 공부라고 하는 글이 인기가 많다.
https://brunch.co.kr/@seonjusunny/329
처음으로 정식으로 문법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몰라서 많이 검색도 해보고 했는데, 내 수준에 딱 맞게 수능 강의를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결론적으로는 잘 맞았다. 뵌 적은 없지만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서영우 강사님. 카톡으로 감사인사도 드렸었는데 앞으로 원하시는 일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나는 위와같이 서영우 강사님의 수능 국어 문법 동영상으로 기초를 공부했고,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도 대학원 수업 전에 훑어보는 것으로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대학원 수업 교재와 공부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이 녹색책은 정말 나에게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2015) 개론서이다. 학연사에서 나온 이익섭 저의 [국어학개설]도 많이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한국어 문법 총론이 보기에 편했고, 해설이 더 쉬웠다. 예문도 풍부했고. 총론 1에서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을 다루고 있고, 총론 2에서는 의미론, 화용론, 어휘론, 한국어사 등을 다루고 있다.
발제 수업이었는데 수강생이 2명이었다. 이틀에 한 번씩 발제를 하는 건 너무 부담이라 생각하셨는지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는 본인 포함하여 3일에 한 번씩 발제를 할 수 있도록 배분을 했다.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책 한 권을 훑어야 했으므로 한번에 20-30 페이지가 배분이 되었지만, 나도 다른 수강생 선생님도(서로를 선생님이라 부른다) 열심이라, 물론 제일은 교수님이셨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맡은 부분의 내용을 미리 보고, 공부를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의문점은 수업 시간에 발제를 하며 동시에 질문을 하는 식으로 공부하였다.
한 번 읽고, 정리하면서 읽고, 또 읽고, 정리한 것을 읽고, 혼자 설명을 해 보며 읽고, 이해 안되는 것은 다른 교재나 자료를 통해서 이해하려고 하고, 도저히 안되는 것은 질문으로 남겨두는 식이었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시간이 걸렸고, 발표가 3일에 한 번씩 돌아오니까 최소 9시간 정도는 준비한 셈이다. 그래서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게 주말이 낀 날은 할레루야 땡큐였다.
수능 국어 문법 공부를 할 때는 기억하기 쉽도록 외웠다면 예를 들어 받침에 소리 날 수 있는 자음 ㄱㄴㄷㄹㅁㅂo 를 [그녀 다리만 보여]로 외웠다면, 교수님께서는 도대체 왜, 어떤 이유를 근거해서인지 알려주셨다. 정말이지 교수님 브라보. 한국어의 역사나 국어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며, 배운 문법들을 외국인 학습자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효과적인지 등 많이 배웠다.
여담이지만 한국문화에서 과락으로 떨어졌지만, 다른 과목들은(특히 문법 문제는) 공부하지도 않고 수업했던 것만으로 커트라인 60점을 훨씬 넘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쉽지 않았던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지금 하고 있는 화용론 스터디는 이 방식과 비슷하게 진행하고 있다. 책을 배분하여 각자 파트를 정하고, 그 내용을 공부하고, 정리해서 발표를 한다. 잘 모르는 부분은 질문하고, 함께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다음 학기 교수님께로의 질문으로 남겨둔다. 분량이 수업 때만큼 많지 않아서 하루에 30분 정도 할애하여 공부한다. 부담없이 그래도 매일 매일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어느 까페에서 한 선생님께서 공부는 결국 셀프다 라고 하는 명언을 남기셨다.
국어 문법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