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의 끝은 없다. 영어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것이다. 많은 무궁무진한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표현하고, 이야기하고, 영화나 드라마도 접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아주 중요) 말이다.
공간이 있다는 것은 참 좋다. 장소가 해결이 되니 마음만 맞는 사람이 있다면 그 무엇이라도 시작할 수 있으니 말이다. 혹시 나같이 혼자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어 수업만 해 보았지 스터디 모임은 처음이라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 몰라서 지역 맘 카페에 홍보했다. 내가 원하는 스터디 시간이 오전이라 주부들을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대로 나같이 혼자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연락을 했다. 첫 모임을 하고, 스터디 모임의 방향을 함께 정했다. 중급 실용 영어 서적을 출판하는 프랙티쿠스 출판사에서 매주 업로드하는 시사를 주제로 하는 키워드 스피킹 자료를 가지고 공부하기로 했다. 작년 10월의 일인데 일 년 넘게 스터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스터디 구성원들은 바뀌기도 했지만 연말에 한 번, 여름 때 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주 빠짐없이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으니 뿌듯하다.
스터디 모임 운영은 내가 편한 방향으로 한다. 각자 순수한 마음으로 영어 공부하고자 모였으니 회비 같은 것은 받지 않고, 늦거나 빠지거나 등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다. 물론 마음을 다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바로 노쇼. 노쇼가 잦아지자 운영비 명목으로 소정의 회비를 받을까도 생각했는데 돈이 사람의 마음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접었다. 이 나름의 나만의 원칙은 지금까지도 다른 모임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는 부분인데 결론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처음 스터디 모임에 나오는 분과 만날 때 노쇼는 자제해 달라 부탁드린다.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오전 영어 스터디 모임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욕심에 직장인들 대상으로 하는 저녁 스터디도 꾸려보았는데 얼마 안 가 노쇼를 이유로 접어야 했기 때문에 꼭 드리는 부탁이다.
오전 스터디 구성원들은 처음 시작할 때 함께 한 한 분을 제외하면 모두 바뀌었다. 나도 스터디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운영 방식도 처음과 같지 않다. 사람들이 오고, 가고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각각 다른 이유로 스터디에 들어오고, 각각 다른 이유로 스터디를 나갔다.
여러 의견을 수렴해 지금은 처음 운영과는 다르게 진행된다. 처음에는 본문 해석과 단어 공부를 하고 프리토킹 시간이 반 이상 차지했다면 지금은 한 분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체 시간 중 반 정도를 복습에 투자하고 있는데 꽤나 괜찮고 만족스럽다.
'여기 내 방식하고 다르니까 나 이제부터 안가'가 아니라 '이걸 보태면 더 좋을 것 같다' 함께 꾸려가는, 내가 원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
함께 하는 영어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