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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앵두 Apr 13. 2021

아크로폴리스를 실제로 영접하다 in 그리스 피레아스

다시 쓰는 크루즈 승무원 일기입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면 지중해다! 

드디어 유럽!!!


가장 먼저 만나는 기항지는 그리스의 피레아스. 그리스 아테네로부터 12km 쯤 떨어진 항구도시인데 밑에 사진을 보면 항로가 정말 많다. 


연 승객이 2천만에 이르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세계에서 3번째로 승객이 많은 곳이다. 보통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면 가장 먼저 기항하는 곳. 


출처 : 구글지도
출처 : 구글지도


유럽에 가 본 적이 없던 나는 어찌나 설레이던지! 

유럽유럽유럽유럽~ 

꽃보다 할배에서 봤던 아크로폴리스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어찌나 설레이던지!


날씨는 또 왜 이렇게 맑은지. 

그리스는 온몸으로 나를 웰컴웰컴 하고 있었다!


관광도시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면 투어버스를 타는 게 유리하다. 유명한 관광지는 다 돌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보통 2층이라 무조건 2층 맨 앞자리를 사수하고 본다.


날씨가 좋은지 오픈형! 


사님이 20유로 얘기했는데 15유로밖에 없다고 하자 그냥 태워주셨다.... 케이트 앞에 택시 흥정이나 이런 투어버스는 대부분 대기하고 있어 이용하기에는 편하다. 




날씨가 너무 좋다~ 룰루랄라~


날씨가 너무 좋아용


마음이 뻥 뚤리는 느낌


2층 투어버스를 타고 아크로폴리스로 가는 길에 찍었다. 이렇게 바다가 예쁘고 날씨가 좋기는 쉽지 않은데 운이 좋다. (날씨는 사실 좋은 정도를 넘어서 너무 더웠다;;;)


크루즈 승무원들은 시간의 한계로 발도장 투어를 주로 할 수 밖에 없다. 선방문, 후공부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에서 내렸다. 이미 여러 대의 2층 투어 버스와 택시들로 입구는 만원이다. 매표를 하고 올라갔는데 역시 사람은 높은 곳에서 살아야 하나보다. 


저 멀리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도 보이고


바라본 그리스 아테네


표정에서 날씨가 얼마나 덥고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애써 웃어본다 -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피레아스에서 아테네까지 이동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크로폴리스를 둘러보고 서둘러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항구 근처로 돌아왔다. 


밥을 먹어야 하기에!!!


계란 많은 파스타와 로컬 맥주를 주문했다.

그리스 아테네 맥주, 픽스 헬라스

(지난번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마신 맥주는 스리랑카 맥주, 라이언 라거 (사자 그림이 크게 있던ㅎ))


날씨가 덥고 힘들어서인지 맥주는 두 병 마신 듯 하다; 물가가 생각보다 저렴했다.




이렇게 기항을 하면 음주 상태로 승선을 하고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지... ㅋㅋ


다음 기항지는 이탈리아!



* 다시 쓰는 크루즈 승무원 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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