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 앵두 Oct 13. 2022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지는 거 아니야?

in Bermuda

크루즈 승무원으로 세계 일주 크루즈를 타고 두 바퀴를 돌았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 이런 곳을 다신 가볼 수 있을까?


하는 곳에 참 많이 다녔다. 버뮤다 섬도 그중에 하나였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많이 들어봤어도 


버뮤다는 섬이라는 점, 

미국 동쪽 바다에 있다는 점, 

영국 영토라는 점은 


잘 모를 것이다. 그냥 돌아올 수 없는 곳. 정도의 느낌 ㅎㅎㅎ






버뮤다는 미국과 가까워 미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다. 저기에 섬이 있다고? 와우... 섬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버뮤다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날씨는 좋았고,


배가 정박한 곳 근처에 보니 이웃 섬으로 가는 페리가 있었다. 가는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보니 좀 애매했다. 나는 크루즈 승무원이었으니 승객들처럼 긴~ 시간 관광을 할 수 없다. 


그냥 좀 쉬어야겠다. 맛난 맥주도 마시고, 음식도 먹어야지. 걸으면서 동네 구경을 했다. 주택들이 파스텔 톤으로 (민트나 연분홍, 연노랑 등) 칠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슈퍼마켓에 들러 장을 엄청 봤다. 미쿡과 가까워서 그런지 미쿡 과자나 소스 등이 많았다. 나초와 딥을 엄청 샀다... ㅎ


배가 고프니 공원 옆에 있는 햄버거 가게에 가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를 시켰다. 로컬 맥주는 없다고 해서 IPA 시켰는데 겁도 없이 두 병 마시고는 해롱해롱 배로 돌아왔다는 후문ㅋㅋㅋ




공원 옆에 엄청 시끄럽던데 보니 얼마 뒤에 공연이 있다는 홍보하는 소리였다. 잠시 후 보니 화려한 춤 공연이 시작되었다. 


날씨도 좋고,

맛난 음식,

맛난 맥주,

풍악도 울리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아!



여유롭게 좋은 날씨 아래 좋은 음식과 좋은 분위기를 느끼다가 돌아왔다.


배에 돌아오니 다른 친구가 20분 거리에 해변에 다녀온 사진을 보여줬는데 와우. 정말 깨끗하고 파랗고 예쁜 바다였다! 


또 버뮤다 기항 안 하나?

매거진의 이전글 <월말 김어준> 녹음하고 왔습니다 (긴 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