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겨울왕국' 이어 통념을 깨는 디즈니의 선택
영화 <주토피아>는 부푼 꿈을 안고 도시에 입성한 토끼 경찰이 동물 연쇄 실종사건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는데, 현실 사회를 동물 사회에 비유하여 다양한 상징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5포, 7포세대 등 꿈을 잃어버린 요즘 청년들의 애환을 대변하는 한편, 최근 인종/성 차별에 편견 가득한 백인들의 잔치로 일컬어졌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통렬한 한방을 던지듯이 통념에 사로잡힌 남성 중심의 권위와 허세, 권력욕을 풍자한다.
기존 애니메이션에 대한 통념을 깨고 디즈니는 <라푼젤><겨울왕국>에 이어 더 이상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지 않는 여성 캐릭터인 토끼경찰 주디를 등장시켜 미지의 영역 도전과 모험에 나서는 범죄스릴러 장르로 풀어내며 성인들을 위한 우화를 선사한다.
주디와 사기꾼 여우 닉 콤비는 비록 왜소하지만 육식 및 거대한 초식동물 경찰들 사이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며 이야기를 주도하고 있고, 공포정치에 가려진 진실을 찾아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역설하는 듯하다.
토끼와 여우 외에도 나무늘보, 가젤, 바바리양, 코뿔소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재미를 선사하고,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흘러나오는 메인테마곡을 부른 팝스타 샤키라의 'Try Everything'의 가사처럼 무엇이든 용기있게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Chicpucci
별점 ★★★★
한핏줄 영화 - 라푼젤, 주먹왕 랄프, 최강전사 미니특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