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레터_1203. 연인과 관계의 기술 십계명

크리스마스 카드나 2017년 버컷리스트를 써보세요

거리엔 자선냄비가 딸랑딸랑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고 하얀 눈꽃 사이로 루돌프가 끄는 썰매탄 산타 할아버지 조형들이 거리 곳곳에 들어서고 있어 연말 연시가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문구 팬시점에는 알록달록 성탄카드와 내년을 준비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2017 다이어리가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다소 조용하기만 한 올해의 마지막 달, 누군가는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가고 누군가는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마음의 촛불을 켭니다.

이러한 가운데, 연인들의 모습은 대학가 카페에서도 거리에서도 이동중인 지하철에서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쯤 시기가 가장 많은 커플이 이뤄지지만 역설적으로 연인들의 이별하는 일도 많이 일어난다고 해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의 빅데이터를 통해 연인들의 이별시기를 분석해 본 결과, 여름과 가을은 상대적으로 연인관계가 안정적인 시기인 반면 발렌타인데이 직후와 봄방학을 앞두고, 성탄절 2주 전도 연인들의 이별시기로 꼽혔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에게 남은 한 달, 연인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두면 좋을 10가지 '관계의 기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오해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내 말이 의도와 다르게 상대에게 해석되고 상대의 말이 의도와 다르게 비수처럼 꽂히며 당혹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조금씩 상대를 존중해주고 감정을 조절한 후 대화를 이어간다면 서로가 오해에서 비롯됐음을 알게 됩니다. 우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오해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대에게 질문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신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신뢰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해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믿음을 갖고 풀어나가는 것이 현명한 관계의 기술 아닐까요? 일단 먼저 상대를 믿고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관계의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3. 서로를 그리워 하도록 해야 합니다. 늘 함께 있는 것도 좋지만 적정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상대에게 사적인 시간과 여유를 줄 수 있어야 할것 같아요. 한 사람의 행복에 일과 사랑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심리 전문가의 충고처럼 사랑만 아닌, 할 일을 가지게해 상대가 행복의 균형감을 잡도록이요. 사랑하는 시간과 각자 사유의 여백을 주는 지혜 말입니다.

4.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고 응원하자. 환경과 심리의 변화에 따라 누구나 성장통을 겪는데요,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변화하는 과정, 성장을 믿어주고 좋아해줘야 해요. 새로운 도전은 연인관계에 자극이 되고 성장의 발판이 되기에 적극 응원해주고 자신도 이에 자극받아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5. 양보와 존중은 져주는게 아니란 것. 상대에 대한 수용은 결코 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수용한 만큼 상대방에게 당신을 이해시키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상대에 대한 이해와 수용은 굳건한 사랑의 증표가 될 수 있으니까요. 먼저 포용하고, 수용하는 당신이 진정한 위너입니다.

6. 당신의 약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만능 해결사가 되지 못한다는 자각을 공유하면서부터 수용과 존중이 가능해집니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서로간 약점을 받아들인다면 연인 관계는 오래가고 행복해진다고 해요.

7.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고치려 말자. 가까와질수록 놓치기쉬운 것이 상대를 내가 하고싶은 대로 고치려하는데요, 그럴 때 상대는 저항하게 되지요. 얼마전 봤던 홍상수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도 조건부가 아닌 있는 그대로 상대를 신뢰할 때 관계 회복과 수용이 가능하다고 성찰했던 것 같아요.

8. 용서는 빨리, 제대로 하자. 감정을 숨기며 쌓아가는 사랑은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과거에 아쉬운 점, 서운한 점은 시원하게 용서하고 바보처럼 잊는 연습이 필요해요.

9. 아무것도 기대를 하지 말자. 마음속에 상대방이 모르는 기대감이 자리잡는 것이 연인관계에 가장 위험하다고 해요. 솔직하게 기대할 때는 당신의 마음을 밝히고 당신의 기분이나 취향에 따라 상대가 다 해줄거라는 기대는 금물.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일어나면 행복감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알아두실 것.

10. 당신의 감정을 그때그때 솔직하게 표현하자. 연애는 밀당이라며 게임하듯 연애한다고 하지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치는 건 금물. 속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거나 감정을 누르고 다르게 표현하는 건 나중에 부작용이 올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길.

이상 10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 없기에 결핍이 있고 이를 채우는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것이 겠지요.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 연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차분하게 앉아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보거나 2017년의 버킷리스트를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From Morning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