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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1207. 끈기와 노력에 대한 통찰

하고 싶은 일에서 성취감을 얻으려면


유전공학 등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100세까지 연장되고 장기 저성장 국면으로 인한 반퇴시대를 맞이하면서 인생 이모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챗바퀴 돌듯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를 돌볼 겨를도 없이정신없이 지내다가 인생에서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맞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성공하려고 하나 혹은 내가 원하는 것, 꼭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란 진지한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미국의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 ‘그릿(Grit)’에서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은 타고난 재능과 좋은 환경이 아니라 그릿의 유무라고 주장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직업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전합니다.


그는 실패와 역경, 슬럼프를 극복하고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에게 이른바 악바리 근성이라 불리는 끈기와 추진력을 그릿으로 보았는데요, 월등한 재능이 성공에 필수 요소라 생각해왔던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었죠.


이 책에서는 지난 10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와 실증 사례들, 각계각층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 요인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합니다.



그릿(Grit)이란 일종의 투지로, 열정이 있는 끈기를 지니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데요, 더크워스 교수는 사람들의 직업관을 생업과 직업, 천직 등 세가지로 구분해 이타성이라는 요소에 따라 성공 확률에 차이가 난다고 주장합니다.


교회 목사님의 설교에도 자주 인용되는 벽돌공에의 비유는 그릿을 보다 명료하게 설명하는데요, 벽돌을 쌓고 있는 세 명의 벽돌공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동일한 질문을 던질 때, 그냥 벽돌을 쌓는다고 하는 경우와 교회를 짓고 있다거나 하나님의 성전을 만들고 있다라는 서로 다른 답변이 나온다는 거죠.


벽돌 하나를 올릴 때도 생업(job)이라 여겨 자신의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사람이나 직업(career)으로 생각해 사적인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람, 이를 천직(calling)으로 여겨 보다 더 큰 목적과 연관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자이가 나지만 생업이나 직업으로 여기는 사람보다 천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달리 말한다면, 사람의 내면에 그릿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요소가 이타성이라는 것인데요, 우리가 직장이나 일상에서 발생되는 과제나 문제 해결의 태도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그는 생업으로 삼고있는 일과 천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관점과 태도의 변화에 따라 똑같은 일이 생업이 될 수도 천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삶에의 만족도를 높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통찰 같아요


마치 만능 해결책인 것처럼 사람들은 천직을 찾아 헤매지만, 찾아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타인이나 사회 전체와 어떤 연관성이 있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자문해야만 발견할 수 있다고 더크워스 교수는 전합니다.



사람들이 직업으로 갖는 건 대부분 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이모작이나 삶에서 중요한 변화가 생길 때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해요.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서 성취감을 얻기 위해 끈기있게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지금 조금은 힘들더라도 버텨내는 지구력도 여기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껴보시는 하루 되시길.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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