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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 김태리 없는 기자간담회 현장..완전체 공약도

[리뷰]사춘기 소녀의 미성숙함을 통해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 사유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의 예술영화 전용관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 영화 <문영>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주연 배우인 김태리는 불참한 채 연출을 맡은 김소연 감독과 배우 정현이 참석했다.


영화 <문영>은 불우한 가정 환경과 어릴 적 받은 상처로 인해 세상을 향한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 18세 소녀 문영(김태리 분)이 28세의 희수(정현 분)를 만나며 성장통을 겪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퀴어 형식의 힐링무비 이다.



이 작품 이후 출연한 영화 <아가씨>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태리가 시종일관 대사가 거의 없이 표정과 신체 언어로만 등장해서 언뜻 김기덕의 무언극 영화 <빈집>을 떠올리기도 하고 얼마 전 개봉해 흥행했던 퀴어영화 <연애담>을 연상키킨다.


사회적인 편견에 맞서 의기투합한 두 여자의 워맨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상처는 남에게 내보이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치유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듯해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을 어린 소녀의 미성숙을 통해 사유케 한다.



극중 문영 역의 김태리는 집을 나간 엄마를 찾아 다니며 캠코더에 세상을 담는데, 위태로운 사춘기 소녀의 모습 만큼이나 핸드헬드로 담아낸 화면은 감독의 시선인 카메라 렌즈와는 또 다른 세상을 포착해내며 거칠면서도 색다르게 다가온다.


특히,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 등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 온 배우 정현의 연기는 대사가 없는 김태리 만큼이나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극의 흐름을 이끌어내며 사춘기 소녀의 치기 어린 행동은 때론 설득력 있게 때론 호기심을 자아내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 요약 내용.

제 별점은요 ★★★★(4.0/5점 기준)


/시크푸치


다음은 기자간담회 요약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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