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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110.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석권

7개부문 싹쓸이..오스카서 문라이트-맨체스터바이더씨와 3파전 예고


올해 아카데미상 수상의 향방을 가늠하는 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8일(현지시간)에 LA 베벌리힐튼에서 개최돼 영화 '라라랜드'가 이변없이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모두 석권하며 7관왕을 차지해 한 달 후 예정된 제 89회 미국 아카데미상(이하 오스카) 시상식에서도 수상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인생영화로, 별 다섯 개 만점으로 추천했던 영화 '라라랜드'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각본상(데미안 차젤레),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음악상(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City of stars) 등 7개 부문을 싹쓸이하며 뮤지컬영화의 르네상스를 예고했어요.



‘라라랜드’는 지난해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8개 부문, 보스턴비평가협회상 3개 부문, LA비평가협회상 음악상을 수상했고 또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과 여우주연상을 가져갔고,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제52회 시카고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죠.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꿈의 도시 할리우드에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재즈의 부흥을 꿈 꾸는 재즈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의 꿈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반면에 앞서 미국 주요 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호평받으며 '라라랜드'와 나란히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 경쟁이 기대됐던 영화 '문라이트'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고 오스카에서 수상경쟁 2라운드를 예고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오스카에서 '라라랜드'의 경쟁 후보작으로 영화 속 배경이 된 헐리우드 출신 평단이 모인 LA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감독상(베리 젠킨스), 남우조연상(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 촬영상 등 4관왕에 올랐던 '문라이트'를 꼽을 수 있겠죠.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홀어머니와 사는 한 소년의 성장을 다룬 베리 젠킨스 감독의 신작 '문라이트'는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나서 흑인 배우 캐스팅과 동성애 코드로 지난해 '캐롤'의 뒤를 이을 만하고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8%을 받으며 치명적인 감수성을 호평받고 있죠.


뮤지컬코미디 부문에서 '라라랜드'의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남녀주연상을 동반 수상한 것과 달리, 드라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씨 애플렉이, 여우주연상은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가 차지했죠.



맷 데이먼이 제작하고 케네스 로너건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지난해 말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 각본상,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오른 바 있어 올해 오스카에서 '라라랜드'-'문라이트'와 3파전이 예상되고, '엘르'는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가 기대됩니다.


다만, 뮤지컬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을 합친 후보를 대상으로 선정한 남우조연상은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이, 여우조연상은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차지하며 지난해 인종, 성별 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오스카가 영화팬들에게 공정성과 평등성이란 권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입니다.


이달 24일에 발표되는 오스카 후보작들이 주목되며, 후보자가 확인되는대로 주요 관전 포인트와 함께 '아카데미상 수상예측'을 해보겠습니다.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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