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회 오스카 후보작 발표..'라라랜드', 최다부문
'문라이트', 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 올라 다크호스
골든글로브 석권에 이어 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3개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라라랜드' / 판시네마
올해 개최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했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영화 <라라랜드>는 내달 26일 코미디언 지미 카멜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인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미국 아카데미 위원회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내달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89회 오스카 최종 후보를 공식 발표했는데, 영화 <라라랜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등 13개 부문에서 14개 후보작(자)으로 선정돼 지난 1950년 <이브의 모든 것>, 1997년 <타이타닉>을 이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달 개최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로브 역대 최다관왕으로로 영화 코미디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녀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까지 7개 부문을 석권한데 이은 오스카에서도 청신호를 밝힌 것이다.
또한 내달 12일 개최될 예정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등 총 11개 최다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돼, 시상식 수상 결과에 따라 지난 8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5관왕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킨 무성영화 <아티스트>를 넘는 다관왕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특히,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도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라있고 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은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이 가장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올랐다.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에 후보로 올랐고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주제가상 등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특히 주제가상에 엠마 스톤이 영화 후반부에 부른 오디션 곡 'The Fools Who Dream'과 라이언 고슬링이 부른 'City Of Stars'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라라랜드>는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올랐고, 런던비평가협회와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작품상 등 7관왕, 보스턴 비평가협회 작품상 등 3관왕, LA비평가협회 음악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후보자 선정 이변 연출, 유색인종 20명 중 7명 후보에 올라 오스카 형평성 되찾을 지 주목
영화 <라라랜드>는 꿈의 도시 할리우드에서 재즈의 부흥을 꿈 꾸는 재즈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의 꿈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며, 최우수 작품상 등 8개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홀어머니와 사는 한 소년이 성장을 다룬 영화이다.
특히, 올해 오스카 후보작을 살펴 보면, 최악의 영화를 선정한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자레드 레토), 각본상 등 2개를 가져간 DC코믹스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분장상 후보작으로 올라 골든글로브와 달리 무관에 그친 마블코믹스의 <데드풀>보다 체면 치레를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콘택트>와 <녹터널 애니멀스>의 에이미 아담스, 남우주연상 후보에서 <로스트 인 더스트>의 벤 포스터,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 톰 행크스, 남우조연상 후보에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 등의 탈락은 이변처럼 보여 지난해 백인 일색으로 20명의 후보를 냈던 오스카가 올해 흑인배우 6명을 비롯한 유색인종 스타 7명에게 후한 평가를 낼지 주목된다.
흑인 감독 배리 젠킨스의 영화 <문 라이트>와 덴젤 워싱턴의 연출작 <펜스>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라이언>의 니콜 키드먼과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미셸 윌리엄스와 3명의 연기파 흑인 여배우들이 후보에 올라 열띤 수상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작) >
▲ 작품상 - '컨택트', '핵소 고지', '히든 피겨스', '라이언', '문라이트', '펜스', '로스트 인 더스트', '라라랜드',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감독상 - 드니 빌뇌브(컨택트), 멜 깁슨(핵소 고지),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 남우주연상 -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앤드류 가필드(핵소 고지), 라이언 고슬링(라라랜드), 비고 모텐슨(캡틴 판타스틱), 덴젤 워싱턴(펜스)
▲ 여우주연상 - 이자벨 위페르(엘르), 루스 네가(러빙), 나탈리 포트만(재키), 엠마 스톤(라라랜드), 메릴 스트립(플로렌스)
▲ 남우조연상 -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 제프 브리지스(로스트 인 더스트), 루카스 헤지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데브 파텔(라이언), 마이클 섀넌(녹터널 애니멀스)
▲ 여우조연상 -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나오미 해리스(문라이트), 니콜 키드먼(라이언), 옥타비아 스펜서(히든 피겨스), 미셸 윌리엄스(맨체스터 바이 더 씨)
▲ 각본상 - '로스트 인 더스트', '라라랜드', '더 랍스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세기 여인들'
▲ 각색상 - '컨택트', '펜스', '히든 피겨스', '라이언', '문라이트'
▲ 편집상 - '컨택트', '핵소 고지', '로스트 인 더스트', '라라랜드', '문라이트'
▲ 촬영상 - '컨택트', '라라랜드', '라이언', '문라이트', '사일런스'
▲ 의상상 - '얼라이드', '신비한 동물사전', '플로렌스', '재키', '라라랜드'
▲ 미술상 - '컨택트', '신비한 동물사전', '헤일, 시저!', '라라랜드', '패신저스'
▲ 분장상 - '오베라는 남자', '스타트렉 비욘드', '수어사이드 스쿼드'
▲ 음향편집상 - '컨택트', '딥워터 호라이즌', '핵소 고지', '라라랜드',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 음향믹싱상 - '컨택트', '핵소 고지', '라라랜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13시간'
▲ 시각효과상 - '딥워터 호라이즌', '닥터 스트레인지', '정글북', '쿠보와 전설의 악기',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음악상 - '재키', '라라랜드', '라이언', '문라이트' '패신저스'
▲ 주제가상 - The Fools Who Dream( 라라랜드), Can't Stop The Feeling(트롤), City Of Stars(트롤), The Empty Chair(짐: 더 제임스 폴리 스토리), How Far I'll Go(모아나)
▲ 장편애니메이션상 - '쿠보와 전설의 악기', '모아나', '내 이름은 꾸제트', '붉은 거북', '주토피아'
▲ 외국어영화상 - '랜드 오브 마인'(덴마크), '오베라는 남자'(스웨덴), '세일즈 맨'(이란), '타나 : 지상 최고의 사랑'(호주), '토니 에드만'(독일)
▲ 장편다큐멘터리상 - '화염의 바다', '아이 엠 낫 유어 네그로', '라이프, 애니메이티드',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13번째'
▲ 단편다큐멘터리상 - '익스트리미스', '4.1 마일즈', '조스 바이올린', '와타니: 마이 홈랜드', '더 화이트 헬멧츠'
▲ 단편영화상 - '내부의 적', '더 레일로드 레이디', '사일런트 나이트', '싱', '타임코드'
▲ 단편애니메이션상 - '블라인드 바이샤', '바로드 타임', '피어 사이다 앤드 시가렛츠', '펄', '파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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