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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0309. 본편보다 흥미로운 외화 예고편

미국 할리우드 직배사 BIG3, 초호화 캐스팅과 거장 감독의 랑데뷰 눈길


미국 할리우드 직배사들의 최근 5년간 관객 점유율이 높아져 지난해에는 40%에 육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국내 극장가 관객 점유율이 2012년(26.6%)보다 증가해 39.1%를 기록했다고 해요.


지난해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배급한 영화 <밀정>은 760만 명을 넘었고 20세기폭스코리아가 배급한 <곡성>도 688만 명을 기록했다는 것. 최근 이들 직배사의 신작 언론시사회장에서는 본편(시사회 작품)에 앞서 소개된 예고편(개봉예정작)에 관심이 집중됐어요.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초호화 캐스팅과 거장 감독의 랑데뷰라 할 만큼 화제성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고 관객의 니즈와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차려져 올해 국내 BIG4 배급사를 긴장케하며 극장가 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야심이 드러난 직배사의 라인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영화 <싱글라이더>를 배급한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8일 개봉한 괴수영화 <콩:스컬 아일랜드>를 필두로 하여 올 여름 극장가에 텐트폴 영화로, DC코믹스의 <원더우먼>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 기대를 걸고 있는 형국입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 '원더우먼' 역으로 등장해 주인공보다 미친 존재감을 보인 갤 가돗은 단독 히어로물 <원더우먼>으로 오늘 6월, 스크린을 찾습니다.


'원더우먼' 캐릭터는 지난해 868만 관객을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제작사 마블코믹스에 반격, 판세 반전을 노리는 DC코믹스의 야심 넘치는 작품으로, 올해 말 개봉 예정인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 등과 함께 향후 '저스티스 리그'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040 세대의 DC코믹스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성 히어로의 활약을 그려낸 영화 <원더우먼>은 아마존 왕국의 공주이자 전사 다이애나(갤 가돗 분)가 1차 세계대전의 아수라장 속에서 인간들의 분쟁을 멈추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과 원더우먼으로서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해가는 성장기로, DC코믹스의 전작 <배트맨 대 슈퍼맨>보다 더 어둡게 그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더우먼 예고편




7월 개봉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전쟁 영화 <덩케르크>의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제 2차 세계대전 중 벨기에,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군 34만 여 명을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영국 본토로 최소의 희생을 내고 철수를 감행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던 다이너모 작전 실화를 그려냅니다.


<덩케르크>에는 톰 하디를 비롯해 마크 라이언스, 킬리언 머피 등을 캐스팅 해 최근 오스카 시상식에서 편집상과 음향효과상 등 2관왕을 수상한 <핵소 고지>와는 어떻게 다른 미장셴으로 생명을 살리는 색다른 전장을 그려낼지 주목됩니다.


덩케르크 예고편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영화 <로건>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에어리언:커버넌트>와 <혹성탈출:종의 전쟁> 등 두 편의 속편 블록버스터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SF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귀환을 예고한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오는 5월에 개봉을 확정 짓고, 지난 2012년 에이리언의 30년 전 이야기를 소재로 한 프리퀄 <프로메테우스>로 진화한 세계관을 확장하는 속편이자 새롭게 시작하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작품으로 알려졌죠.


에이리언:커버넌트 예고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지난 2011년부더 3년 간격으로 '혹성탈출' 시리즈 속편을 선보이는데 오는 7월에 개봉 예정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전편에서 2년이 지난 후 살아남은 인간과 시저가 이끄는 진화한 유인원 종족의 운명과 지구의 미래를 건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를 담아냈죠.


혹성탈출:종의 전쟁 예고편



미이라 예고편


할리우드 직배사 BIG3인 UPI 코리아는 4월, 카체이싱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8번째 시리즈로 가족 같은 팀원들을 배신하는 도미닉의 빈 디젤과 최고의 악녀로 변신한 샤를리즈 테론의 케미가 기대되는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에 이어 6월, 10년 만에 '미이라' 시리즈를 리부트한 톰 크루즈 주연의 어드벤처 액션 영화 <미이라>로 베팅합니다.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예고편



마지막으로, UPI코리아는 돈 시겔 감독의 1971년작을 리메이크하고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에 린 파렐, 엘르 패닝, 커스틴 던스트, 니콜 키드먼 등 톱스타들을 캐스팅해 라인업에 승부수를 띄웠어요.


미국의 남북 전쟁당시 부상당한 북군의 군인 맥버리가 한 여학생에 의해 구출돼 여자들만이 있는 여학교에 머물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매혹당한 사람들 예고편


올해도 할리우드 직배사 BIG3의 라인업은 SF부터 로맨스까지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국내 배급사들은 바짝 긴장해야겠죠?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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