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유해진-전혜진, 남녀조연상
26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발표한 제27회 영평상 수상작 발표에서 영화 <남한산성>이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황동혁), 촬영상(김지용), 음악상(류이치 사카모토) 등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각본상은 <박열>의 황성구 작가가 차지했고,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가져갔어요.
남우주연상은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살인자의 기억법> 두 작품에서 열연한 설경구가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 부활한 남우조연상을 영화 <택시운전사>의 유해진이 차지하며 앞서 대종상에서 작품상, 기획상 2관왕에 오른 이 작품은 체면을 세웠죠.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이 받으며 이 영화는 연기부문 2관왕에 올랐어요.
신인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가져가며 앞서 <박열>은 개최된 대종상 5관왕에 이어 2개 부문을 수상했죠.
신인감독상은 올 하반기 최고의 다크호스 흥행작으로 한국적 형사 액션물로 호평을 얻고 있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차지했습니다.
영화 <군함도>는 미술감독인 이후경이 기술상을 받았으며,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 발전에 힘쓴 전조명 촬영감독이 선정됐고 독립영화지원상에는 이영, 조현훈 감독이 받았어요.
이에 앞서 개최된 대종상에서 남녀조연상과 시나리오상, 편집상까지 4관왕에 올랐던 <더킹>은 이번 영평상에서 무관에 그쳤어요.
매년 공모전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신인 영화평론가의 등단 무대가 되기도 한 신인평론상에는 최재훈, 남유랑이 당선됐습니다.
매년 10대 영화를 선정하는 영평상 10선에는 <택시운전사><남한산성><박열><아이 캔 스피크><군함도><범죄도시><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미씽: 사라진 여자><청년경찰> 등 9편의 상업영화와 함께 유일하게 저예산 영화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선정됐죠.
한편, 올해로 37회를 맞는 영평상시상식은 배우 서강준·이선빈의 진행으로 오는 11월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됩니다.
From Morningman.
2017년 제37회 영평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 남한산성
▲감독상 - 황동혁(남한산성)
▲각본상 - 황성구(박열)
▲남우주연상 - 설경구(불한당)
▲여우주연상 -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우조연상 - 유해진(택시운전사)
▲여우조연상 - 전혜진(불한당)
▲신인남우상 - 박서준(청년경찰)
▲신인여우상 - 최희서(박열)
▲신인감독상 - 강윤성(범죄도시)
▲촬영상 - 김지용(남한산성)
▲기술상 - 이후경(군함도)
▲음악상 - 류이치 사카모토(남한산성)
▲공로영화인상 - 전조명 촬영감독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 봉준호(옥자)
▲신인평론상 - 최재훈, 남유랑
▲독립영화지원상 - 이영, 조현훈 감독
▲영평 10선 -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