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죽음의 공간에 소녀가 심어준 생명과 사랑

[영화리뷰]황무지의 무진처럼 장담하지 말라는 거장의 시선


영화 '연인'


두줄평 : 파격적이면서도 절제된 언어로 죽음의 공간 인도차이나에 소녀가 심어준 펄떡이는 생과 사랑의 욕망 조명.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황무지의 무진처럼 사랑도 이별도 격정도 장담하지 말라는 거장의 시선.



별점 ★★★★ (4.0/5점 기준)


한핏줄 영화 - 쥴 앤 짐, 8과 1/2, 로리타


p.s. 양가휘와 제인 마치의 자동차 스킨십은 관능적이고, 무삭제로 복원된 장 자크 아노의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은 신작을 보듯 선명하고 디테일하며 원작을 읽어내려가듯 시적이다.



아편전쟁 등 열강의 침탈에 따라 피폐화된 인도차이나의 부르주아와 몰락한 프랑스 이주민 가문의 문화적 충돌 이야기는 예술영화의 새 지평을 연다.



인생 영화가 된 제인 마치의 존재감은 '8과1/2'의 클라우디아나 '로리타'의 소녀만큼이나 치명적인 순수와 격정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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