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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리뷰 - 사려 깊은 프리허그

페미니즘 논쟁 속 세상의 모든 딸들, 엄마들을 위한 위로


영화 '82년생 김지영'


두줄평 :  세상의 모든 딸들, 엄마들을 위한 사려 깊은 프리허그.

  

논란 속의 페미니즘을 넘어선 00년생 우리라는 시대공감 연출력.. 충무로에 또 하나의 재능 발견.

별점 ★★★★ (4.0/5점 기준)



#영화후기


오랜만에 개봉 시기에서 화제작을 보고 나왔네요.

극 중 공유처럼 보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네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참으면서 병을 키울게 아니라 감정의 무게를 덜어내는 대응이 필요한 거 같아요.


"사부인, 저도 제 딸 보고 싶어요. 저희 딸도 소중합니다"



여성들의 이야기지만 젠더에 구분 없이 사회나 직장이라는 공동체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상황과 다르지 않은 거 같아 공감이 되네요.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지우기 힘든 상처를 준다는..


여성에게 치우친 스토리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 내에서 스스로 인싸를 자부하는 사람들로부터 아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 또한 쌓이고 쌓인다면 언젠가 분출되지 않을까요?




신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연출에서 재능 있는 완성도를 보여준 거 같아요

열연을 펼친 공유-정유미 배우 외에도 김미경 배우 등 국민엄마 들의 생활연기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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