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적 독서가 나를 글 쓰는 사람으로 만들다

“관종 기질에서 시작된 글쓰기, 하루하루의 기록이 만든 나의 자화상”

by 정선미

어쩌다 보니 지적 허영심의 과시적 독서로 쌓은 독서력이 나를 마치 책을 좋아하고 책을 항상 읽으면서 글을 쓰는 사람, 더 나아가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보여지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은 아니고 내가 읽은 책을 과시 하기 위한 글쓰기가 쌓여서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된 것 같다.

그렇게 어느 날 과시적 독서의 도움을 빌려서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그러나 지인 찬스를 통해서 하나둘씩 생기는 구독자가 늘어날 때마다 뿌듯함과 동시에 막중함과 책임감이 따라온다
이게 다 나의 관종기질에서 시작되었다. 어쩌다가 한 권 읽은 책을 조용히 읽고 넘기기엔 아쉬워 티를 내기 위해 독서후기, ' 등을 써서 SNS에 공유하기를 했었다.
이런 것들이 쌓여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

정말 나란 사람의 자화상은 어느 날 생겨버린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겸손하지 못한 하루하루가 쌓여서 만들어진 것일 테지.
이런 나의 행태를 책임져야 할 것이다. 이왕에 판이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많이 , 더 많이 읽고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렇게라도 억지로 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나의 자화상이 동기가 어떠하든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나는 나의 자화상을 과시적인 관종의 자아로 만들어보련다. 그렇게라도 열심히 가다 보면 그래도 결과는 괜찮은 사람 쪽으로 가 있지 않을까?

나의 무의식이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데려다 줄 것만 같다.

일단 가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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