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쓰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

100일을 넘긴 기록이 나를 조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by 정선미

2025년 8월 17일
3년 넘게 일기장처럼 써오던 블로그를,
이제는 조금 다르게 대하고 싶어졌다.


본격적으로 읽고 쓰는 일에 집중하며
블로그를 키워보겠다고 마음먹은 뒤 오늘까지,
4개월 동안 111개의 글을 썼다.


7개월 차 신입 브런치 작가로서
브런치에는 42개의 글을 발행했다.

처음 세운 목표는 단순했다.
100일 이상, 멈추지 않고 쓰는 것.
100일을 넘기면 어느새 습관이 된다고 하니까.

그 시간 동안
블로그 이웃은 세 배로 늘었고,
온라인 독서 모임을 시작해 어느덧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들의 글을 읽으며
굳어 있던 나의 생각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멈추지 않고 지속한다면,
나 역시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나 동기부여를 건네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희망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다.

꾸준히 계속하는 힘,
지속하는 행동을 앞으로도 이어가려 한다.

이렇게 글로 남기는 건
나 자신과, 그리고 세상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나와 소통하고자 이웃이 되어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지 않고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함께 가는 힘을 믿으며,
이 길에 누군가와 나란히 걷고 있다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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