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이젠... 성공하고 싶잖아요

소개팅에서 잘 되는 법!이 궁금할 여러분들에게.

by seon young

로테이션 소개팅 1년을 진행하다 보면 감이 온다. 그날의 베스트 멤버가 누가 될 것인지!


우리 로테이션 소개팅은 10분간 대화가 끝나고 상대방이 마음에 들 경우 상대방에게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그 쪽지를 미리 적어서 접어둔 상태로 전달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선택에 대해 알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연락처를 적었더라도 상대방이 연락을 주지 않으면 그 관계는 이어지지 않는다.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쪽지를 넣고 그 사람이 나에게 연락을 주면 가장 좋겠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차선은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최대한 많이 받는 거다. 그럼 내가 그 중에서 두 번째, 세 번째로 호감있던 이성에게 연락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개팅이 끝나면 남자들은 자리에 앉아 쪽지를 다 열어본다. 원칙적으로는 소개팅이 다 끝나고 집에 가면서 쪽지를 확인하는 것이 맞지만 여자들이 먼저 퇴장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에 대부분 확인을 하는 편이다.

그들이 쪽지를 펼치는 속도만 봐도 몇 개의 연락처를 받았는지는 대략 느껴진다. 어느 날은 청소를 하다가 10여 개의 거의 모든 쪽지가 비어있는 채로 두고 간 자리도 있었다. 괜시리 내가 다 머쓱해진다.




그럼 본격적으로 로테이션 소개팅에서 이성을 사로 잡는법!


1. 깔끔한 첫 인상 좀..... 제발요......

로테이션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인상 기선제압이다. 여러 명과 계속 대화를 하기 때문에 강렬한 인상(positive)을 주지 않으면 흐릿한 기억 속으로 ....... 그러다간 그 사람이 누구더라? 의 그 '누구'가 되는거다.


가장 중요한 건 상체의 비주얼에 몰두하는 거다. 앉아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얼굴과 상체에 시선이 고정된다. 소개팅인데 깔끔한 인상은 당연한 것 아니야? 라고 묻겠지만. OH NO, 생각보다 대충 오는 사람 정말 많다 ............. 아마 나의 내면을 알아줄 사람을 찾는다는 둥 자연스러움이 좋다는 둥 둥둥의 이유를 대겠지만 글쎄? ^^ 단 10분안에 상대방을 사로 잡을 마력의 대화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첫인상이 90%다.


패션 안경 아닌 눈이 작아지는 안경? 과하게 뿌려서 기침이 나오는 향수? 동네 마실 나온 듯한 옷차림?

제발....


남자라면 깔끔한 니트나 셔츠를 입어주면 좋다.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어두고 짐은 최소한으로. 간단한 다과류는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쓰레기 버리고 줍고 까고, 들고 가다가 짐 떨어지고... 열고 입에 넣었다가 냄새가 섞이면 .... 슬프잖아요...


여자라면 밝은 컬러의 상의를 입어주면 좋다. 얼굴이 화사해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꾸밈정도가 괜찮은데 과하게 꾸미면 남자 입장에서 좀 부담스러워 하더라. 어필 포인트는 목라인과 쇄골, 촉촉하고 잘 어울리는 립 정도로 마무리하자.



2.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날 말, 진짜 맞더라구요

로테이션 소개팅에서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리액션'이 9할이다. 깔끔한 첫인상이 준비됐다면 일단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잘 웃어주자.


이것도 당연한 것 아니냐고 묻겠지만........ 하.....속이 답답해져 온다... 무표정 혹은 인상 쓰는 표정으로 상대를 맞이하는 사람이 진짜 진짜 진짜 많다. 내가 가서 그 앞에 앉을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을 정도다. 단 10분의 대화인데 찡그릴 시간이 있다니? 그래서인지 잘 웃는 그 날의 '미소천사'는 진짜 표를 많이 획득한다. 외모와 비례하지 않는 법칙 중의 법칙이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때에 사무실에 들어가 있곤 하는데, 그 사무실 너머까지 들리는 목청 큰 분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무려... 그의 목소리만 10분 간 들릴 때가 있다.......... 상대방에게는 말 할 기회도 주지 않고 혼자 스피치를 하는거다. 게다가 그렇게 큰 목소리라니? 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제발 상대방에게도 말 할 기회를 주세요.......



3. 모두가 어색할 때...! 편안한 당신이 승자!!!

그냥 소개팅도 어색하겠지만... 참가자들은 로테이션 소개팅을 참 어색해한다. 그 어색함을 이겨내는 것이 진정한 승자다. 어색하다고 그 짧은 10분을 흘려 보내면 점점 기회가 줄어드는 거다.


보통 로테이션 소개팅에서는 간단한 프로필을 작성한다. 그 프로필 카드에서 최대한 공통점을 꺼내서 던져보자. '여행'이 상대방의 취향도 파악하고 이야깃거리가 많아 좋다. 그 다음은 '맛집'. 정말 적극적인 테이블에서는 이 소개팅이 끝나고 본인이 아는 끝내주는 막걸리집에 가자며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한다.


10분은 금방 간다. 그러니 더 적극적으로! 본인을 어필해보자.



4. 추가 팁!

로테이션 소개팅의 최대 장점은 효율성! 상대방이 나와 맞는지 빠르게 판단하고 싶다면 이 얘기를 던져보자.

- '연애할 때 이것만은 못참는다 하는 것은?'

- '일주일에 몇 번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지?'

위 질문처럼 상대방을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을 물어보면 꽤나 흥미롭고 서로 맞는지도 빠르게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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