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드디어 결전의 그날이 왔다.

엄마, 6세 형아, 4세 형아의 제주 한달살이 (출발하는 날!)

by 제이럽


2021. 10. 01


드디어 출발의 날이다.


고흥 녹동항에서 제주로 가는 배는 오후 3시 출항.

차량 선적 및 발권은 1시부터 가능.

우리집은 서울시 은평구.

쉬지 않고 달린다면 4시간 30분 정도면 도착이지만

아이들 힘들까 봐 중간중간 쉬었다 가야 하니

넉넉하게 6시간은 잡고 아침 5시 기상하여 집에서 6시에 칼같이 출발하기로 계획했다.


부모님이 전날에도 오셔서 일일이 짐을 다 싸주셨는데

출발하는 날도 새벽에 오셔서 남은 짐을 마저 싸주시고

잠들어있는 아이들 옷 입혀주시고 차에 태워주시고 다 도와주셨다.

근 마흔이 다되어가는 딸이 애들 데리고 가는 게 마음이 안 편하셨나 보다.


혼자서 아이 둘을 케어하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니

전날부터 컨디션 관리를 나름 하였으나... ㅠㅠ

(엄마가 오장동 회냉면을 사주신다는 것도 매운 걸 먹으면 탈이 날까 봐 마다하였는데...)

아침에 춥게 잤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배탈이 났다.... ㅠㅠ

배가 아파 눈뜨자마자 화장실을 다섯 번 정도 갔다 왔다ㅠ

나.... 무사히 갈 수 있겠니.....?


출근시간에 걸려 밀릴까 봐도 걱정....

가다가 기저귀를 진즉에 뗀 두 아들 녀석 앞에서 바지에 쌀까 봐도 걱정 ㅎㅎㅎㅎ

다행히도 출발 이후 더 이상 배는 아프지 않았고

제일 걱정이었던 서울 도심을 벗어나는 구간도

아주 여유 있게 통과하였다.

아이들도 평소보다는 덜 보채고

(아이들도 엄마가 긴장한 게 느껴지는지 잠시나마 순딩이 모드)

무사히 여유 있게 녹동항에 도착하였다.

휴게소는.... 세 번 들렀다^^

오전 6시에 출발하여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황전휴게소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우동! 첫째아이는 우동 맛집이라며 아주 맛있게 먹어주었다.

어쨌든 반이상은 도착~~


우리가 타고갈 선라이즈 제주호 보다 먼저 도착하여 대기중.

차량 선착장으로 보이는 곳에 차를 줄 세워놓고 (3번째로 도착^^)


선착장 맡은편에 작지않은 규모의 이디아 카페.

아이들과 여객터미널 주위를 걷다 이디아 카페가 보여 들어와 잠시 휴식.



발권을 하고 나서 또 대기.


배들어오기전 내려 사진찍기

사진도 찍으며 시간도 보내고,


우리차는 먼저 선적해놓고 다른차들 구경하기

차량을 선적하고 또 대기.

대기의 연속이었다.


엄청 큰 규모의 선라이즈 제주호
대기 순대로 차량 선적중

드디어 차량 선적~

우리 배 속으로 들어간다~

아이들이 신나 하기 시작했다!

너희들이 좋으니 엄마도 좋다^^

차량을 선적할 때는 운전자 외 모두 하차하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인 우리는 셋다 탑승하고 차량 선적.

배안에 주차 후 밖으로 나올 땐 애쓰고 있는 내 모습이 짠했는지 첫째 손을 잡고 데리고 나와주신 마음씨 좋은 분도 만났다^^


아주 빠른 속도로 네 타이어 모두 고정시켜주신다.


이런 식으로 단단히 고정해주신다.



다 고정된 모습



위층에도 차가 가득하다.

대기 순으로 선적을 하는 것은 좋으나

하선할 때는 제일 마지막에 선적한 차량이 제일 먼저 내린다.

한달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배안에서 본 외부
1등석 내부엔 침대와 티비, 샤워시설이 갖춰진 화장실도 있다.


아이들이 정말 신나 했다.

너무 흥분 상태였던 둘째는 바지에 쉬아를 했다..

화장실 가는 것도 까먹을 정도였으니ㅠ


신남이 사진을 뚫고나옴!
3시간 30분의 해항 경로


도착시간이 가까워지자 안내방송으로 차량으로 운전자 탑승하라고 안내한다.

우리는 셋이 철계단을 고생하며 내려와

(쫄보 둘째는 밑이 뻥 뚫린 계단을 무섭다 하여 둘째를 안고서 오고 가고, 쉬아해서 바지 가지러 또 가고ㅠ 배안에서 오르락내리락 고생좀했다ㅠㅠㅠ 아이고 내 관절)

차량 탑승 후 배문 열리고 곧바로 숙소까지 달렸다.

맨 처음 차량 선적하면 제일 늦게 내린다^^

서울로 돌아갈 땐 느긋하게 가서 줄 서야겠다~



무사 도착을 자축하며

축배 타임!

고생했어~

귀여운 지지 형제♡

고생했다 칭찬해 셀프칭찬♡♡


설레는 첫날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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