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말, 나의 마음
나는 6년 동안 한 유튜버를 참 좋아했다.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그 채널을 알게 됐고,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점점 빠져들게 됐다.
그의 영상은 나에게 위로였다.
하나에 몰입하는 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사람을 향한 진심까지.
그의 삶의 태도가 멋져 보였고, 그 모습을 응원하고 싶었다.
어느새 나는 그의 라이브 방송 시간에 맞춰 일정을 바꾸기도 하고, 해야 할 일을 미루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걱정과 비난을 섞어 말했다.
“그렇게 좋아해서 뭐가 남는데?”
“그럴 나이는 지났잖아.”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쉽게 놓아지지 않았다.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러웠지만, 견딜 수 있었다.
그 사람이 걸어가는 길이,
나에겐 그저 하나의 콘텐츠가 아니라 작은 희망이었으니까.
오랜 시간 응원해 온 그가, 이제는 조금씩 달라진다.
초심 같지 않은 말과 행동.
무언가 중요한 걸 놓친 듯한 분위기.
변화는 분명했다.
그런 변화에 실망했고, 혼란스러웠다.
실망과 혼란이 쌓일 무렵, 우연히 한 비판글을 읽게 됐다.
처음엔 그 비판글을 부정했다. 글을 읽을수록 '내가 잘못 본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 하나하나에 깃든 애정이 느껴졌다.
나처럼, 그도 그 유튜버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나는 여전히 그의 성공을 바란다.
그러나 이젠 놓아줄 시간이라 생각한다.
좋아했던 만큼 실망도 컸기에,
이제는 그 사람의 '좋았던 순간들'만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려 한다.
참 많이 좋아했어요.
지금까지 즐거운 추억, 따뜻한 말들, 그리고 멋진 모습들 고마워요.
당신의 리더십은 분명 멋졌어요.
하지만, 다른 이의 목소리도 조금은 들어줄 수 있었으면 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