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보육교사의 마음에도 열이 오른다.
날씨의 기온차와 에어컨 등의 이유로 아픈 아이들이 많다.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하고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게 해 준다.
최대한 아프지 않게 나의 온 신경을 아이에게 쏟는다.
그러다 갑자기 고열로 치솟는 아이의 몸상태
부모님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교사는 함부로 약을 먹일 수가 없어,
물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계속 닦아준다.
수시로 체크하는 열..
그러나 떨어지기는커녕 천천히 더 올라가는 열
힘없는 아이의 모습이 내 두 눈에 담긴다.
나는 더 열심히 몸을 닦아준다.
닦아주는 중에 손을 잡게 되었는데 손이 너무 차갑다.
그래서 나는 몸을 닦아주는 걸 멈추고 손과 발을 마사지해 준다.
마사지를 하고 몸을 닦아주기를 반복 중, 부모님께서 연락오 오신다.
상황을 설명드렸다. 놀란 상태로 도착한 어머님께 아이의 상태를 다시 한번 설명드리고,
병원 가기엔 늦은 시간이지만 병원을 바로 다녀오기를 권해드렸다.
그날 밤 나는 아이의 걱정으로 밤잠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항상 건강하던 아이라 갑자기 오른 고열로 걱정이 되었다.
다음날, 병원을 다녀왔는데 편도가 부었다고 한다.
평소보다 더 수시로 열을 확인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하룻밤사이 기운이 좋아진 아이
걱정하던 나의 맘이 놓인다.
그러나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다른 아이가 하룻밤 사이 기침이 심해지고 열이 조금씩 오른다.
사실 영아 아이들은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아프다.
오히려 겨울은 생각보다 덜 아프다.
그래서 난 여름이 너무 싫다.
여름은 내가 하루하루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계절이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아이들의 걱정을 하는
나는, 보육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