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의 진로 찾기-4
공기업 취준 즐겁다-!
공기업 취준은 생각보다 너무 즐거웠다. 답이 없는 설계만 하다가 답이 정해진 시험을 공부하니 너무 행복했다. 공부 자체도 재밌었지만, 노력한만큼 성적이 올라가는게 좋았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않고 1~2년 정도는 당연히 취준한다고 생각해서 한국사부터 차근차근 공부했던 것도 좋았다. 매일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사실 조는게 절반이긴 했음) 일상이 너무 행복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 정도ㅋㅋㅋ... 진짜 웃기게도 이 취준기간이 재수기간처럼 제일 희망차고 즐거웠다. 들어가기만 하면 적당히 일하고 저녁엔 취미생활 맘껏 해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취준 타임라인
혹시나 공기업 취준생이 볼 수 있으니 간단히 타임라인을 써보려고 한다. 4학년 2학기에는 수업을 들으면서 비교적 만만한 한국사를 따고, 겨울방학엔 토익을 했다. 영어를 못해서 3-4번인가 시험을 봤는데 830정도 받고 그만뒀다.
2월에 졸업을 하고 상반기엔 건축기사와 토익스피킹을 땄다. 공기업은 건축기사 유무가 정말 중요해서 무조건 바로 따야한다는 생각이 컸다. 바로 못 따면 하반기는 다 날려버리니까.
다행히 스텝 바이 스텝으로 이렇게 다 취득을 하고 하반기엔 ncs에 집중했다. ncs 별거아닌것같아도 시간내에 빨리 정확하게 푸는게 은근 어려워서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했다. 그래도 희망적인건 노력하면 반드시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12월에 운좋게 필기 하나가 붙고 면접 후 추가합격으로 연말에 입사하게 되었다.
공기업vs사기업
아무리 취준이 즐거워도 취준은 언제나 불안하다.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고, 공백기간이 있으면 더 위축되는 법. 그래서 공기업에 더 집중하긴 했지만 채용공고가 뜨는 사기업도 일단 다 지원했었다. 근데 대외활동, 공모전 하나 없는 나는 당연하게도 광탈했다. 후에 대기업에서 알바를 하면서 물어보니 어학, 대외활동, 인턴 등 여러 활동을 많이 했다고 하는 걸 봐서 확실히 공기업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한 것 같았다.
그래서 뻔한 얘기같지만 역시 대학생일 땐 이것저것 많이 해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걸 알고있어도 실행하지 않은 나ㅎ,,, 다양한 활동을 해야 정보도 많이 얻고 여러 기업, 여러 길이 있다는 걸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