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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이 원하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나비효과]

by 심상



나는 한낱 땅에서 꿈틀대는
애벌레에 불과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
나비가 되어 꽃밭을 누비고 있다.







2018년, 타이탄의 도구들과

백만장자 메신저를 읽고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2020년 초,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열정이 있는 집단을 만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너무 거대해 보이는 내 꿈이 두려웠고

3년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방황을 했다.




친구나 직장동료와 술을 마시거나,

연인을 만나고, 퇴근을 하면 집에서

유튜브를 보거나 TV프로그램을 보았다.




나만의 '대단한 꿈'편은 한쪽에 구겨 접어놓고

구분하기 힘든 평범한 사람들의 일원이 되었다.

3년간, 나의 상상은 공책 속에 묻혀 있었다.





반면에,




또 다른 자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의 시선이 추억으로 미화된

과거를 여행하고 있을 때,

자존감이 낮아 나의 시선이 타인에게 머물 때,

아랫 뱃살이 단추를 뚫고 나오려고 할 때쯤이면

이 자아는 다시 튀어나왔다.




책을 읽게 하고, 글을 쓰게 했다.

생각을 하고, 사유하게 했다.

희망을 말하고, 다시 상상하게 했다.

움직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나름 즐거웠던 자아는 이런 행동이 괴로웠다.

상상과 현실은 늘 달랐고, 꾸준히

행동하지 않으면 또 쳇바퀴 같은

인생을 살 거라는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열심히 사는 게 두려웠다.

바라지 않으면 불행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

굳이 사서 고생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자아는 그 길을 걸었다.

계속 앞으로 걸었다. 수십 번을 넘어져도,

기세가 심하게 꺾여도, 다시 앞으로 걸었다.



2020. 1월부터 6월까지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다시는

혼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함께 할 사람들이 나타났다.



생각만 하던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탈피를 하는 순간이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일들은

무엇을 하게 되면서 방법을 찾았다.



2018년 공책에 꿈을 그린 순간부터

나비는 이미 있었다. 다만 애벌레라고

착각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공책에 내 꿈을 적는 순간부터
나비효과가 시작됐다.





1명에서 4명이 된 이후

4명이 44명이 되는 단체가 되었다.

블로그를 하게 된 후 작가가 되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사람들 덕분에 도약을 했다.


이제껏 전혀 알지 못했던,

모임과 세미나에 참석하고

정상에서 먼저 사람들을

돕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2022년 말, 원했던 일을 모두 하고 있다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 함께 있고

온 오프라인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글 쓰는 연습을 하면서 '작가'가 되었고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를 수집하기 위해

'이야기 수집가'라고 스스로 새로운 업도 만들었다.



그동안 나의 행보가 기록되어 있기에

미래에 10만 이상의 리버스 커뮤니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는

나비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모든 일은 한켠의 끈을 놓지 않았던

간절함과 작은 날갯짓에서 시작되었다.



여러분도 꿈을 그리고 기록하기를 바란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쓰는 순간부터 게임은 시작된다.




출발을 하고 나면 멈추지 않는 이상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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