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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다스리면 행복을 지배한다.

행복은 고통, 문제해결능력, 인내심의 총합이다.

by 심상

고통을 다스리는 자, 인생을 지배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원하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는 모른다. 행복을 단순히 “좋은 감정을 느끼는 상태”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움과 고통은 존재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고통을 대하는 태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 꾸준히 나아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삶은 생각보다 불확실성이 크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예기치 못한 변수와 불안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안을 줄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행복은 결국 이런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다.


1. 고통을 받아들이고 역치를 높여라


우리는 본능적으로 고통을 피하려 하지만, 사실 고통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과정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사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은 따로 분리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정신이 몸에 영향을 미치고, 몸이 정신에 영향을 준다. 하나가 망가지면 또 하나도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다. 고통을 피하려고만 하면, 오히려 더 큰 고통이 따라온다.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고통을 극복하고 나면 그만큼 더 강해진다. 철학자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숨이 차오르는 육체적 한계를 넘으면 뇌에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점점 더 강한 신체와 정신을 만들 수 있다.


해병대 훈련생들은 극한의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넘는 훈련을 통해 더욱 단단한 멘탈을 갖게 된다. 처음에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고통이 덜 느껴진다. 이는 단순한 의지력이 아니라 신경과학적으로도 증명된 현상이다. 심리학자 도널드 메이켄바움(Donald Meichenbaum)이 제안한 **‘스트레스 인내 이론(Stress Inoculation Theory)’**에 따르면, 사람은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할 때 더 강한 회복력을 가지게 된다. 즉, 고통을 회피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마주하며 역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 고통을 다스리는 방법 3가지


작은 불편함을 일부러 경험해 보기(예: 차가운 물로 씻기, 적당한 운동)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심리적 한계 확장하기(예: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도전)

고통을 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이기(예: 몸이 힘들 때 ‘더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


결국, 큰 고통을 감수하고 극복하면 웬만한 스트레스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심신을 가질 수 있다.


2.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수에 적응하라.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많은 성인들이 가장 힘든 순간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즉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인생은 예상할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이며,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변화는 필연적이고, 도전을 하면 많은 문제에 직면한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려면, 다양한 변수를 경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익숙한 환경에 머무르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습관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것을 잃을까 봐 걱정하며 도전을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젊은 시기는 시행착오를 겪기에 가장 적합한 때다. 넘어져도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변수 대응 능력을 기를 수 있다.


✅ 변화에 적응하는 3가지 방법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만나기(예: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사고 확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예: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작은 부분부터 해결하기)

낯선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기(예: 실패하더라도 배울 점을 찾는 습관 기르기)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흐름에 적응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3. 인내심을 기르고 꾸준히 나아가라


진정한 인내란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꾸준히 지속하는 능력이다.

미국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그릿(Grit)’**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릿이 높은 사람일수록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끈기와 열정을 유지하며, 결국 더 큰 성과를 낸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도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훈련한 결과 생각을 비우고도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우리는 때때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중요한 일을 포기한다. 하지만 인내심을 기르는 사람만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인내심을 기르는 3가지 방법

작은 목표부터 성취하며 자신감을 쌓기

목표를 세우되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기

불필요한 생각을 줄이고 집중력 높이기


우리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고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행복은 과정 속에서 얻어진다 우리는 고통을 완전히 없앨 수도, 변화를 멈출 수도 없다. 하지만 이를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인생의 많은 장애물들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된다.


✅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1️⃣ 고통을 극복하면 강한 내면이 만들어진다.
2️⃣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수에 적응하라.
3️⃣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나아가라.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우리는 웬만한 스트레스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심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행복이란 목표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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