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한수
暮湖 모호 저물녘 호수
薄暮流湖水 박모류호수 저녁 어스름 호수에 흐르는데
螢燈點點明 형등점점명 저 멀리 희미한 불빛들 점점이 비치네
釣翁在何處 조옹재하처 조옹(釣翁)은 어데 갔는가
獨步聞鴻聲 독보문홍성 홀로 걸으며 기러기 소리를 듣노라
*엊그제 저녁 어스름 인근의 풍전 호수에 갔다가 본 풍경을 보고 지은 시이다. 가을이라 그런가 나도 모르게 고적감이 노출된 것 같다.
*제미나이가 보여준 위 한시에 대한 이미지. 처음 부탁을 해봤는데, 원본만큼의 감흥은 안 생기지만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참, 놀랍고 재미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