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어둡고 싶어
그럼 네 품에 안길 수 있잖아
난 내가 모르는 게 좋아
그럼 너에게 배울 수 있잖아
난 생각이 복잡해질 때를 기다렸다가
너에게 같이 걷자고 할 거야
그럼 느리게 걷는 너와 걸음 맞추고
달빛 가득 머금은 네 눈빛 마주 볼 수 있겠지
가끔 네가 내 곁에 없어도 좋아
나와의 시간을 잊는다 해도 괜찮다
네 웃음은 날 기쁘게 만들고
네가 힘써 걷는 매일이 나의 삶이 될 테니까
난 내가 연약한 게 좋아
그럼 네 도움을 받을 수 있잖아
난 가끔 모든 걸 잃고 싶어
그럼 네 전부를 받을 수 있잖아
나는 너를 새롭게 만나
다시 태어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