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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O Dec 01. 2016

근본에게로 접근

기쁨도 슬픔도 모두 어디서 왔을까

Where are you from?







"이 화려한 꽃은 갑자기 왜 이 곳에 나타났을까."


"갑자기가 아니야. 정확히 말하면 어디서부턴가 이 곳을 향해 오고 있었고 천천히 이 곳에 도착했을 거야."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도착한 것이라고?"


"응 그리고 또다시 어딘가로 갈 수도 있겠지."


"그걸 어떻게 알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현상만 보지 말고 그 뒤를 따라오는 줄기의 방향과 흐름을 읽을 수 있으면 돼."


"그렇다면 이 꽃은 어디서 출발했는지, 어쩌다 이 곳까지 왔는지, 또 어디로 가려는 건지 알고 싶어."


"저 꽃의 줄기를 거슬러 계속 따라가 봐. 어떤 길을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그러다 보면 어디서 왔는지 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나면 넌 이 꽃의 이야기와 근본을 알게 되는 거지.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해 알고 싶을 때 현재의 형태가 아닌 오히려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에서 진짜 본질을 찾을 수 있어."


"본질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


"이 꽃처럼 갑작스럽다고 느껴졌던 것들의 본질을 알게 되면 이해와 그에 따른 자비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돼. 예를 들어 예고 없는 슬픔과 기쁨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면 슬픔 앞에서는 침착함을, 행복 앞에서는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어. 비교적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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