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450억 회사가 지키는 문화 루틴
딜라이트룸은 작년 연 매출 45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기록하며 10년째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1분 1초를 아끼며 일에만 몰두할 것 같지만, 그런 딜라이트룸에도 반드시 거르지 않고 챙기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자축하는 시간 입니다.
자축이란 ‘스스로 자(自), 축하할 축(祝)’, 말 그대로 스스로를 축하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딜라이트룸은 여기에 한 가지 의미를 더합니다. ‘자’주 ‘축’하한다는 의미이죠. 모든 구성원이 자주 자축하는 데에 시간을 쓰며 연 매출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모든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스쿼드(목적 조직)별로 한 주 동안 있었던 ‘축하할 만한 일’을 하나씩 공유합니다. 큰 성과일 필요는 없습니다. 잘 마무리한 일, 고생한 일, 서로에 대한 감사, 웃긴 에피소드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작은 성과를 축하할 수 있어야 자축을 자주 할 수 있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서로 박수를 치며 그 기쁨을 나눕니다.
자축을 시작한 이유는 팀 간 사일로를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아, 저 팀은 이번 주에 이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생각보다 일이 많았네.”, “잘했네, 고생했네.”
매주 각 팀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팀 간의 거리감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런데 막상 조직에 안착시키고 보니, 자축의 진짜 효과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동료들의 동기부여였습니다.
한 주의 끝에 우리의 노력이 온전히 조명받는 시간.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말을 앞두고 “생각보다 우리, 꽤 잘하고 있네!”라는 감각이 남습니다.
그러다 보니 발표에는 은근한 개그 욕심도 들어갑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짤들의 향연, 부캐를 키우는 듯한 발표 스타일의 변화. 겉으로 보면 다 같이 모여 깔깔 웃는 시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각 팀의 발표를 하나의 콘텐츠처럼 기다리게 됩니다.
물론 개그 욕심만 커지는 건 아닙니다. 콘텐츠의 알맹이에 대한 욕심도 함께 자랍니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 더 노력해 소소한 성과라도 만들고 싶어집니다.
마치 계좌에 99만 원이 있으면 1만 원을 더 넣어 100만 원을 맞추고 싶은 마음처럼요.
(그래서 이 자축 미팅을 지켜보는 리더들은 조용히 흐뭇해합니다..)
이렇게 딜라이트룸은 소소한 성과부터 대단한 성과까지 매주 함께 모여 자축하며 웃습니다.
그 에너지로 다시 다음 주를 향해 나아가고, 그 과정이 쌓여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도, 저는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