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앱이 스토어에서 잘 노출되었으면 좋겠어 (3)
지난 글들을 통해 오가닉 인스톨을 올릴 수 있는 키워드를 판별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또한 그 키워드들에 대한 랭크를 최적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 때 키워드 랭크를 최적화한 이후에 그 유의미함을 판별하고, 또 유의미하다고 판별된 키워드 위주로 최적화를 해주는 사이클을 반복하다보면 점점 키워드는 고갈되게 되어 있다. 즉, 유의미함을 따져볼 수 있는 키워드 후보들이 급속도로 부족해진다.
인스톨 잠재력이 충만한 키워드 후보들을 더 찾아내야 하는데, 그 키워드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우리 앱이 스토어에서 잘 노출되었으면 좋겠어 (3) - 스토어 키워드 발굴하기
본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통해 스토어 키워드를 추가로 발굴하는 방법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어느 매터리얼이나 키워드 발굴의 임팩트를 재차 강조한다. 또한 대부분의 ASO 서비스들이 핵심 피쳐로 '키워드 발굴' 기능을 내걸곤 한다. 당장 눈앞에 주어진 핵심 키워드들 관리하기에도 급급했던 그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KWO의 진정한 힘은 키워드 발굴에 있었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되었다. 쉽게 얘기해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를 하나 더 뚫는 셈이었다. 일반 재화로 따지면 새로운 유통 채널에 추가로 입점하게 된 셈이랄까. 제한된 키워드 내에서의 최적화와는 업사이드의 개념이 아예 다른 전략이었다.
물론 해당 키워드 또한 유의미한 키워드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리를 해줘봤자 랭크도 잘 오르지 않을 거고, 랭크가 오른다한들 인스톨로의 연결도 약할 것이다. 무의미한 루트가 생길 뿐인 것이다. 유의미함 여부를 판별하고 관리하는 법은 지난 글들을 통해 알았으니 이제 새로운 키워드들을 찾기부터 해보자. ASO 툴에서 많이 제공하는 방법들이지만, 수작업으로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1) 경쟁사 메타정보의 키워드 밀도 확인
- 핵심 경쟁사들의 메타 정보 (앱 이름, 부제, 디스크립션 등)를 복사하여 키워드 density 를 확인해보자.
- 우리 메타 정보에는 없는 키워드 중에 타사 메타정보에서 자주 눈에 띄는 키워드 있는지, 그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전체 텍스트 중에 몇 %를 차지하는지, 그리고 그 앱들은 해당 키워드 검색시 랭크가 몇 위에 되는지 정리하여 가설을 세워본다.
- 키워드 개수와 Density는 요 사이트를 활용하면 편하다.
2) 앱스토어 자동 완성
- 기존에 관리하던 키워드 몇 개를 앱스토어 검색창에 입력하면, 앱스토어가 '자동 완성' 리스트를 제공해준다.
- 특히 롱테일 키워드 발굴할 때 용이하다. '운동' 검색시 '칼로리'도 함께 검색됨을 알 수 있다. 아예 '칼로리'를 별도의 키워드로 관리해볼 수도 있다.
- 핵심 키워드와의 관련성이 높은 키워드를 발굴할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실제로 검색을 많이 되는 키워드를 추천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3) 애플 서치애드 서치텀
- 애플 서치애드 계정을 만들고, 애플 서치애드 대시보드 내에서 'Add keywords' 섹션으로 진입한다.
- 'Add All 100 Recommendations'를 통해 애플 서치애드의 추천을 받아본다.
- 나름 Popularity 수치도 제공해준다. 정교함이 떨어져서 아쉽다만, 추천만 받고 유의미함 판단은 별도로 일관된 기준으로 진행하는 편이 좋다.
- 앱스토어 자동완성과 마찬가지로, 앱스토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 애플 서치애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치애드가 서비스 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활용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4) 유저 리뷰 (VoC) 중 '칭찬' 또는 '제안' 유형
- 유저들이 자주 언급하는 키워드는, 우리 앱의 사용과 연관이 깊은 키워드일 수 있다.
- 우리 앱을 사용하는 '상황' (공부, 운동, 약속, 출근 등)과 연관이 깊은 키워드일 수도 있고 '속성' (건강, 루틴, 습관 등)과 연관이 깊은 키워드들일 수도 있다.
- 다른 방법 보다도 상자 밖의 키워드 (한번도 생각 못 해본 키워드)를 발굴하기 좋다.
- 제품 관리 차원에서도 VoC (우리 제품의 경우 매주 약 3~400개)는 매주 읽으니 겸사겸사 좋다.
- 구글 플레이 콘솔에서 스토어 리뷰내 word density 를 정리해서 알려주기도 하나, 크게 도움이 되진 못한다.
끝으로, 글로벌 서비스의 경우 각 국가별로 주로 쓰이는 '언어'가 무엇인지 체크를 꼭 해야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쉽게 놓치는 부분 중 하나이고, 놓쳤을 때 임팩트가 큰 유형의 실수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랍어를 쓴다고 하니 아랍어 키워드만 발굴해서 관리해주면 되지 않을까?
아랍에미리트에서, 아랍어 보다 영어 키워드를 발굴하는 것이 더 임팩트 있을 수 있음을 위 데이터를 통해 금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우리 앱이 스토어에서 잘 노출되었으면 좋겠어 시리즈 3편을 마무리한다.
다음에는 이어서 '전환'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도 다뤄보려 한다.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