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의 왼쪽 귀가 짧은 이유는?

요즘처럼 추운 겨울엔
괜히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
길고양이들.

혹시 길고양이 중
왼쪽 귀가 짧은 고양이를
보신 적이 있나요?

이렇게 길고양이의
왼쪽 귀 끝이 살짝 잘려있는 것은
바로 중성화(TNR)가 된 고양이라는
표식입니다.

고양이의 귀를 조금이라도
잘라내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표식이 있어
이미 중성화를 마친 길고양이가
다시 포획되거나 중성화 수술대에
오르는 일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길고양이는 일정 구역 내에서
군집을 이루어 사는 습성이 있는데,
군집에서 70% 이상이 중성화되고,
매년 15% 이상이 추가로 중성화되면
외부 군집의 길고양이가 유입되지 않으면서도
번식이 줄어 개체수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길에서
힘들게 살고, 때로는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기도 하는 길고양이의 수를
줄일 수 있는 것이죠.

최근 길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는 시민들과
길고양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 사이에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공원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에서
고양이들의 밥을 준다면
주민들 간의 마찰은 좀 더 줄어들 수 있겠죠?

고양이를 부탁해 : 여의도·월드컵공원 ‘길고양이급식소’ 추가 설치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성화를  통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위생, 주민 불편 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일거예요.

새해에는
길고양이와 사람 모두가
행복한 세상에
한발짝 더 다가가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라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