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처럼 살랑~ 우우우 우우우우♬
실내에 머물러 있기 너무 아쉬운 요즘 날씨. 라일락꽃향기를 맡으며 집 주변 산책만 해도 왠지 설레죠.
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싶다고요? 그러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걷기 좋은 계절은 짧게 지나가 버린답니다.
도심 곳곳이 지하철과 연결된 서울은 차 없이 다니기에 너무 좋은 도시니까, 오늘은 이 봄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장소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색적인 즐거움을 찾는 분들에겐 동묘앞역을 추천드립니다.
동묘앞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엔 청계천을 따라 헌책방거리, 애완동물거리, 신발상가, 완구거리 등 특별한 주제의 상가들이 이어져 있어요.
특히 황학 벼룩시장에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까지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볼 수 있어, 온 가족이 2박 3일은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들이 가득하답니다.
(출발) 6호선 동묘앞역 6번 출구 ▶ 동대문 문구완구거리, 애완동물거리 ▶ 동대문신발상가, 동문시장, 맑은내다리, 오간수교 ▶ 청계천 다산교, 제일평화시장, 동평화시장 ▶ 동대문헌책방거리, 평화시장, 버들내다리 ▶ 동대문패션거리, 디자인플라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도착)
이색적인 즐거움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역시 이태원이겠죠?
이태원은 경리단길만 있는 게 아니에요. 이슬람 중앙선원이 있는 우사단길, 앤티크 가구거리, 빅사이즈가 있는 의류거리등 이국적인 즐거움이 있습니다.
맛집이 많다는 것 또한 큰 즐거움이죠!
(출발)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 ▶ 이태원의류샵거리, 이태원시장 ▶이태원앤티크시장 ▶ 이태원서울중앙성원, 우사단길 ▶ 이태원 세계카페식당거리 (도착)
W워커힐호텔길은 벚꽃 드라이브길로 유명하지만, 걷기에도 안성맞춤이죠.
벌써 벚꽃이 졌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아차산 고구려 유적을 찾아 둘레길 나들이를 떠나도 좋고, 광진교를 따라 한강을 가로질러보고, 천문대까지 둘러보는 알찬 코스랍니다.
(출발) 5호선 광나루역1번 출구 ▶ 아차산생태공원 ▶ 워커힐 벚꽃길 ▶ 워커힐호텔 ▶ 광진정보도서관, 광진낭만의 거리 ▶ 광진교 8번가, 한강공원 ▶ 서울시립천문대 ▶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도착)
신당동하면 떡볶이지요? 80년대 이 곳 떡볶이 거리엔 DJ가 빌보드 히트곡을 틀어주고, 신청곡도 받아주던 멋과 낭만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추억의 맛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해요.
이 길을 따라 성동공고 부근 황학 벼룩시장과 주방가구거리에는 옛날LP, 손 때 묻은 용품들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 영업용 도구 등 없는 것이 없답니다.
(출발) 2, 6호선 신당역 8번 출구 ▶ 신당떡볶이타운 ▶ 중앙시장, 신당창작아케이드 ▶ 황학동 벼룩시장, 만물시장 ▶ 황학동 주방, 가구거리 ▶ 동묘공원, 영도교 ▶ 6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 (도착)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공릉역에서 화랑대에 이르는 길이에요.
오래된 철길이 폐허처럼 남아있던 이 곳 공릉 일대는, 서울시의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에 의해 2015년 8월 11일 '경춘선 숲길‘로 다시 태어났어요. 공릉철길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지도 몰라요!
또, 화랑대에서 우리나라 육군의 기개도 느껴보세요~ 유시진 대위 같은 분을 만난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출발) 7호선 공릉역 2번 출구 ▶ 공릉도깨비시장 ▶ 공릉철길공원 ▶화랑대역 폐선, 공릉근린공원 ▶ 6호선 화랑대역 1번 출구 (도착)
지하철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면서 5군데만 소개해서 아쉬우시다면,
서울시도시철도공사에서 제공하는 <5678 지하철 도보여행>을 찾아보세요.
도시철도 홈페이지에 가면 5,6,7,8호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지하철 여행 코스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어요.
단순히 지도 뿐아니라 역의 유래, 역사적 에피소드, 지하철 출구별 명소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면 여행이 2배 더 재밌을 거예요.
✓도시철도 홈페이지(문화/여행→지하철여행)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 메인화면
www.smrt.co.kr
앱스토어에서 <지하철안전지킴이앱>을 다운로드받으신 분이라면 노선도 속 역명을 선택하면 상세페이지에서 ‘도보여행’ 메뉴를 통해서도 여행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