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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 Apr 26. 2016

누구나 함께하는 서울 자락길 산책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웃님들~ 지난 주말엔 어딜 다녀오셨나요? 가까운 공원과 산에 가득한 나들이 인파를 보며, 서울씨도 산으로 달려 나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산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분들이 있죠. 아직 어린 아가를 키우고 있어 유모차로만 보행이 가능한 분들, 가족 또는 본인이 장애가 있어 휠체어로만 이동하실 수 있는 분들, 임신 중이라 거친 운동을 할 수 없는 분들.

그분들을 위해 인근 산자락에 평균 경사율 9% 이내로 조성한 산책길이 있다고 해요. <서울의 자락길>이 바로 그 길인데요, 특히 무장애숲길은 데크(나무로 만든 계단과 바닥)로 이루어져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불편함 없이 산책할 수 있는 숲길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등산명소인 관악산. 그곳엔 1.3km에 달하는 무장애숲길이 있어요. 완만한 산등성이를 데크로 길을 닦아 놓아 유모차는 물론 휠체어도 편하게 숲길을 즐길 수 있어요.

서울대학교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도보 1.5km 이동하면 숲길이 시작됩니다.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자락길은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이에요. 이곳은 특히 아카시아 숲, 메타세쿼이아 숲, 가문비나무 숲 등이 7㎞나 이어져 2시간가량 피톤치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힐링 숲길입니다.

게다가 안산 자락길 전망대에서 보이는 인왕산과 북한산 전경은 엄지 척! 올리고 싶은 풍경이에요.





숭실대역과 총신대 사이에 있는 서달산 자락길은 완만하고 낮은 코스지만 잣나무길, 피톤치드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 아토피 치료에 좋다고 해요.

이 길은 비록 짧지만, 근처에 호국지장사와 국립 현충원이 있어 호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장소입니다. 





동대문구에 있는 배봉산 자락길은 짧지만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에요.

휘경2동 주민센터 근처 배봉산 연육교를 지나면 숲길이 시작됩니다.





서울의 남부에 관악산이 있다면 북부엔 북한산이 있죠. 물론 북한산에도 자락길이 있어요!

북한산 자락실은 1.2km의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지는 데, 그중 620m가 데크로드로 구성된 무장애 구간이랍니다. 북한산은 특히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중간중간 쉬면서 봄바람과 봄 햇살을 즐기기에 그만이지요~



서울의 자락길은 현재 16개 산에 조성되어 있어요. 이것도 부족한 느낌! 그래서 올해 말까지 6개소를 더 추가할 예정이랍니다.

서울씨가 소개한 곳 말고도 더 많은 자락길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서울시청과 구청, 주민센터와 장애인 복지시설, 노인복지센터,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리플릿을 받을 수 있어요.

이제 온가족이 함께 산으로 산책을 떠나 보세요~ 봄은 짧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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