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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찬 Oct 09. 2022

버스 단말기의 비밀 하나 공개합니다.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

버스 단말기의 비밀 하나 공개합니다.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



버스 단말기라 함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카드 단말기'가 보통 3개 정도 있고,

기사들만의 '기사 단말기'가 1개가 운전석에 설치돼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없으며, 보통 기사들은 단말기를 통칭하여 그냥 '단말기'라 부릅니다.



일반인들이 휴대폰을 연신 바라보듯이, 
기사들은 단말기를 연신 바라보며 운행합니다.



휴대폰 시계와 다를바 없는 시간(시간의 정확성=정시성 확보), 배차 간격, 앞뒤 버스 번호, 승객 승하차 요금, 승객 단말기 볼륨 조절, 현금 승차 시 입력, 다인승 입력 등 정말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교환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상부(?)의 운행 질서와 관련된 메시지를 받기도 합니다.

"**호 기사, 앞뒤 간격 맞추세요."

"**호는 현재 고장으로 뒷차는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사거리 교통 통제로 우회바랍니다."

등등...


기사들이 테너지와 더불어 가장 많이 보는 화면이라 할 만 한데요.


오늘은 이런 단말기의 기능 중 일반인들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정보 하나를 공개해 보고자 합니다.


짜잔~!



그것은 바로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입니다.


기사들은 자신의 노선 신호등을 모두 외웁니다. 수십개라도 외울 수 밖에 없어요.

그러나 신호등이 어떤 패턴으로 바뀌는 지만 알지, 몇 초 남았는지까지 알 순 없죠.


그래서 지난해부터 보급된 신형 단말기에는 파란 신호등과 빨간신호등의 시간이 표시됩니다.


신형 단말기



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좌회전, 직진 빨간 신호가 지금 몇 초 남았구나. 파란 신호가 몇 초 남았으니 브레이크 밟을 준비를 해야겠구나. 이런 식으로 사전 동작을 준비할 수가 있어서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호등 잔여시간을 보면서 상하좌우를 스캔하게 되면
몇 초 후의 일을 예견할 수 있어
정말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요.
딜레마존을 피할 수 있습니다.



구형 단말기에는 없고요.

신형 단말기에만 있네요.


구형 단말기에는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가 없습니다.




최근 전국 최초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보행자 신호에 잔여시간표시제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를 전국 모든 신호등에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시행 중에 있지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296282?sid=100



아마 교차로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JTBC TV 예능 <한블리> 제3회에서도 언급하더군요.


어쨌든 구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기사님들은 아직 혜택(?)을 못보지만,

신형 단말기의 기사님들은 큰 덕을 보고 계십니다.


아! 티맵 등 여러 네비게이션에서도 곧 시작한다고 하네요.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6299



https://naver.me/FHYJi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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