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 될까요? 금세 죽지요. 때론 최선을 다해 최선을 말릴 필요도 있지요.
▷젊음과 늙음을 나누는 경계는 무엇일까요? 나이일까요? 혹시 앞을 보느냐, 뒤를 자꾸 돌아보느냐 아닐까요?
▷얼음. 겨울이 만들고 여름이 사용한다. 오늘 내가 시간을 쏟아 만들어 내는 것의 가치를 오늘이 몰라줄 수도 있다.
▷그냥은 이유가 아니라 여유입니다. 짧은 인생 살며 자잘한 이유 일일이 상대하지 않겠다는 너털웃음 같은 말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 앞에 그냥이라는 말 하나만 얹어도 인생은 훨씬 더 헐렁하고 넉넉하고 가벼워질 것입니다.
▷답게. 다르게는 쉽지만 답게는 어렵다.
▷땀을 90 흘린 사람은 눈물을 10 흘립니다. 땀을 10 흘린 사람은 눈물을 얼마나 흘릴까요?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실패했다. 앞에 있는 두 글자를 보지 마세요. 뒤에 있는 두 글자를 보세요. '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을 일입니다.
성공의 어머니가 실패라는 건 다 압니다. 그럼 아버지는 누구일까요? 이제 아버지를 밝힐 때가 되지 않았나요?
▷끝까지 가 봤더니. 죽어라 공부시켜서? 특목고 보내지. 그래서 보내면? 축하 인사 받지. 그새러 받으면? 우쭐해지지. 그래서 우쭐해지면? 더 죽어라 시켜야겠다 다짐을 하지. 그래서 하면? 서울대 보내지. 그래서 보내면? 축하 인사 받지. 그래서 받으면? 출셋길 열리지. 그래서 열리면? 좋은 직장 잡지. 그래서 잡으면? 똑똑한 신랑 신부 얻지. 그래서 얻으면? 머리 좋은 아이 낳지. 그래서 낳으면? 죽어라 공부시키지.
▷낭비란 비싼 칼을 사는 게 아니라, 비싼 칼을 사서 칼집 속에 가둬 두는 것이다.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이지만, 가치는 사람에 의해 다시 매겨진다.
▷지금 당신이 발을 뻗을 수도 없는 단칸방에서 새우잠을 잔다 해도
절망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당신이 새우잠을 자는 이유는 방이 좁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너무나 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법.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먼저 '좋은' 이라는 말을 걷어 내세요.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의 공통점은 이들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빅뉴스를 보도한 신문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시작은 당신과 같았다.
▷책은 당신에게 재미와 감동과 통찰을 주지요.
당신은 책에게 무엇을 주시나요?
뭐 하나 주는 게 없다고요?
이미 큰 것을 주었지요.
해방.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답답한 책꽂이에서
해방.
▷유명 강사 명품 강연 찾아다니기 전에
그들 한마디에 울컥 감동하기 전에
그들이 제시한 곳으로 내 인생을 데려가기 전에
내 안에서 밖으로 나오고 싶어 하는
내 목소리부터 들을 것
세상을 만나기 전에 나부터 만날 것.
▷자꾸 까먹는 인생의 법칙
발톱보다 손톱이 빨리 자란다.
발톱보다 손톱이 일찍 잘린다.
빨리 자란다.
일찍 잘린다.
빨리 달린다.
일찍 지친다.
빨리 올라간다.
일찍 내려온다.
▷사랑의 모순
사랑에 눈을 뜨면 사랑에 눈이 먼다.
▷장미는 아름답다, 라는 말은
장미에 달린 가시마저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장미의 일부는 아름답다, 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일생은 아름답다, 라는 말은
인생에 딸린 고통마저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한 사람이 울면 한 사람은 참아야 하고
한 사람이 지치면 한 사람은 일어서야 하고
한 사람이 흥분하면 한 사람은 가라앉혀야 하고
부부는 대체제가 아니라 무엇?
보완재.
▷바다가 좋아 산에 간다는 말과 같은 말은 무엇일까요?
사랑하기에 헤어진다.
▷큰방이 큰방인 것은 곁에 작은방이 있기 때문이다.
작은방이 사라지는 순간 큰방은 단칸방이 되고 만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책 속에 엄청난 지혜가 들어 있어서가 아닙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말을 내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기라고 쓰고 뭐라고 읽으시겠습니까?
나는 용기라고 읽겠습니다.
▷빈틈없는 계획이 섰니? 그럼 가지 마.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거야.
▷소리를 들으라고 만든 물건이 듣기를 거부하는 일에 쓰이고 있네요.
지하철에서도 엘리베이터안에서도 이어폰을 끼고 있는 그대.
세상 소리는 언제 듣겠다는 건가요.
▷낙서 한 줄 없는 깨끗한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담벼락 주인이 낙서금지라고 쓰고 나면
그때부터 담벼락은 온 동네 낙서판이 되고 만다.
바보들의 공통점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너무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것이다.
▷남을 잘 웃기는 사람 곁에 열이 모인다면
남의 말에 하하 잘 웃어 주는 사람 곁엔 스물이 모인다.
배려가 가면 사람이 온다.
▷사랑은 기다리겠다는 약속이다.
그 사람의 서툰 행동, 답답한 언어, 멀미 날 것 같은 습관까지
조용히 지켜보며 기다리겠다는 약속이다.
그 사람이 바뀔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뀔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불편하고 답답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곧 그 사람임을 내가 받아들일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누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 누군가의 배려, 당연하지 않은 누군가의 희생, 당연하지 않은 누군가의 도전이
당신에게 선물한 것입니다.
자, 이제 당신이 당연하지 않은 무엇을 할 차례입니다.
서평
때론 억지스럽지만,
그래도 이만큼 극강으로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서적은 드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