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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있는 신 잡학상식>(2)

by 성찬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 잡학상식>(2)

밑줄 쫙 그은 것들~!



서적-알아두면쓸데있는신잡학상식.jpg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수장국 중 하나인 ‘두바이’는 최고층 빌딩과 호화 호텔 등의 최신 건물이 즐비하다. 그런데 이곳에는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지역명이나 건물명은 있어도 번지와 같은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편물은 자택이 아닌 근무지의 사서함, 우체국에서 빌린 사서함으로 배달된다. 또한 이곳을 방문해 택시를 탈 경우, 택시 기사가 길을 모르면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적지를 알 수 있는 지도가 필수품이라고 한다.

두바이에 주소의 개념이 없는 이유는 이들의 뿌리가 정착 생활을 하지 않는 사막 유목민인 베두인이기 때문이다.


▷나라마다 다양한 국기가 있지만, 그중 필리핀의 국기는 조금 특이하다.

필리핀 국기는 왼쪽에 하얀색의 삼각형이 있고 안에는 태양이 그려져 있다. 이 삼각형의 오른쪽 위쪽은 파란색, 아래쪽은 빨간색이며, 하얀색은 순결과 평화, 파란색은 숭고한 정치적 목적, 빨간색은 용기를 상징하고 있다.

평소 필리핀 국기는 파란색이 위에 오도록 게양하지만 전쟁 상태가 되면 위아래를 뒤집어 빨간색이 위로 오도록 게양하고 있다.

특이하기론 그리스 국기도 마찬가지다. 그리스 국기에는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9개의 가로 줄무늬가 있는데, 바다에서 사용할 때는 9개의 가로 줄무늬가 없는 국기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올림픽 개회식과 같이 육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사용하는 국기와 바다에서 열리는 경기(요트 경기)에 사용하는 국기가 다르다.


▷손가락으로 표현하는 ‘V’ 사인은 평화를 기원하는 사인, 또는 승리를 어필하는 사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라에 따라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그리스에서는 손바닥을 보이며 V 사인을 할 경우 상대방이 모욕을 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이는 예전에 범죄자가 손가락 두 개로 물건을 던진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또 자기 쪽으로 손바닥을 향하면 V 사인의 의미가 달라지는 나라도 있다.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통상 V 사인은 승리를 의미하지만 손바닥을 반대로 하면 성적인 표현에서 유래하는 야유와 모욕을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영화의 성지라고 하면 할리우드를 떠올리는데, 예전에는 동쪽 해안에 있는 뉴욕이나 시카고가 영화 제작의 중심지였다. 서쪽 해안에 있는 할리우드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당시는 필름의 감도와 조명 설비 능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촬영은 외광에만 의존했다. 그 때문에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 스케줄이 연장되어 제작비가 늘어난다는 고민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계절과 상관없이 맑은 날이 이어지는 기후의 할리우드는 촬영지로 최적이었다.

또한 할리우드에는 다수의 금주주의자들이 살고 있었다. 따라서 조례로 술집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었기에 술집은 완전히 쇠퇴해 있었다. 그 모습이 서부영화 촬영지로 아주 적합했다는 점도 선택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국기는 1949년에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하면서 제정되었다. 아래쪽 절반은 순백을 상징하는 흰색, 위쪽 절반은 용기를 상징하는 빨간색, 2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순백 위에 선 용기’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국기와 모나코 공국의 국기는 완전히 똑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모나코의 국기는 1881년에 제정되었기에 인도네시아에 변경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경위가 있다.

배색도, 적색과 백색의 균형도 완전히 똑같은 두 국가의 국기지만, 딱 한 가지 다른 점은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다. 인도네시아가 2대 3인데 비해서 모나코는 4대 3으로 약간 세로가 길다.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이름에 ‘스탄’이 붙는 나라가 많다.

‘스탄’은 나라나 지역을 나타내는 페르시아어의 접미어다. 정확하게는 ‘이스탄’이라고 하며 ‘OO의 토지’, ‘OO의 나라’라는 의미이다.

현재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일부에서만 사용하는 페르시아어가 이들 나라의 이름에 붙은 이유는 일찍이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다.


▷파리의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바지 착용을 금지한다’는 조례가 파리에서 시행된 것은 1800년 11월 17일의 일이다.

여성이 남성처럼 바지를 입어야 할 경우에는 관할 경찰의 허가를 얻도록 규정한 것으로, 1892년과 1902년에 개정되어 자전거나 말을 탈 경우에 한해서는 바지의 착용을 인정하게 되었다.

18세기 말의 프랑스 혁명 시대, 귀족 계급이 퀼로트라 불리는 반바지를 입은 데 비해 노동자 계급 사람들은 긴 바지의 착용이 일반적이었다. 여성들은 혁명의 축이 된 노동자 계급 사람들처럼 긴 바지를 착용하고 혁명에 참가할 권리를 요구했다. 이 조례는 이러한 여성의 정치 활동 요구, 사회 진출을 원하지 않았던 남성 측의 견해로 제정되었다.

이 조례는 사문화되어버리기는 했으나 사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효했었다. 현재의 프랑스 법률은 남녀동권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모순을 없애기 위해 2013년에 법률의 폐지를 결정했고 파리 여성들은 마침내 바지를 입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받게 되었다.


▷문화 교류나 친선을 목적으로 한 도시 사이를 ‘자매 도시’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형제’가 아니라 ‘자매’일까?

자매 도시는 영어로 ‘시스터 시티(sister cities)’라고 한다. 이 말은 1956년에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제창한 시민과 시민의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유럽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서 국경을 초월한 민간 수준의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간 이해의 깊이를 더해가자고 주장했다. 그때 그가 사용했던 말이 ‘자매 도시 제휴’였다.

그렇다면 왜 형제가 아닌 자매였을까? 잘 알려진 설은 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 많은 유럽 국가의 언어에서는 ‘도시’가 여성 명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 요즘에는 명사의 성별을 없애자는 흐름도 있기에 ‘우호 도시’, ‘친선 도시’ 등과 같은 표현을 쓰는 경우도 늘어난 듯하다.


▷타이의 수도는 방콕이다. 그런데 방콕의 정식 명칭은 너무 길어서 타이 사람들도 외우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방콕의 정식 명칭은 ‘끄룽텝 마하나컨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아윳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뉴엣 마하사탄 아몬 삐맘 아와딴 사팃 사카따띠아 뷧사느깜 쁘라싯(Krung Thep Mahanakhon Amon Rattanakosin Mahinthara Yuthaya Mahadilok Phop Noppharat Ratchathani Burirom Udomratchaniwet Mahasathan Amon Piman Awatan Sathit Sakkathattiya Witsanukam Prasit)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지역명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

참고로 타이 사람들은 정식 명칭의 첫 부분을 따서 ‘끄룽텝’이라고 부르는데 끄룽텝이란 ‘천사의 도시’라는 의미라고 한다.


▷인간은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는데 어류 세계에도 ‘의사’가 있다.

청줄청소놀래기(Labroides dimidiatus)는 길이가 약 10cm의 작은 물고기로 다른 물고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다른 물고기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어서 기생충이 들러붙으면 청줄청소놀래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온다.

청줄청소놀래기는 ‘바다의 청소부’라고도 불리는데 ‘청소부’라기보다 ‘의사’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린다. 또한 청줄청소놀래기는 기생충만 없애주는 게 아니라 몸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진찰하고 이물질이 붙어 있으면 제거해준다고 한다.

청줄청소놀래기는 대체로 같은 장소에서 ‘병원’을 하고 있어서 매일 환자 물고기가 찾아오는데, 진찰 중이면 다른 환자 물고기들은 순서를 기다린다. 한 마리의 청줄청소놀래기가 진찰하는 물고기의 수는 하루에 50마리 이상이며, 그중에는 6시간 동안 300마리의 ‘환자’를 진찰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옥수수는 하나의 줄기에 암꽃과 수꽃이 핀다. 줄기 끝에 있는 것이 수꽃, 중간에 피는 것이 암꽃으로 수꽃에서 나온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암꽃의 암술에 해당하는 수염에 부착되면 수분된다.

다시 말해서 옥수수는 수백 개의 암꽃이 성장해서 생긴 것이다. 따라서 그 종자인 알갱이의 숫자는 암술에 해당하는 수염의 개수와 같은 숫자가 된다. 그런데 암꽃은 2개가 한 쌍을 이루며 피기 때문에 옥수수의 알갱이는 언제나 짝수가 되는 것이다.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기온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먼저 15초 동안 귀뚜라미가 우는 횟수를 세고, 운 평균치에 8을 더한다. 그리고 다시 거기에 5를 곱한 뒤에 마지막으로 9를 나누면 현재의 기온이 된다. 가령 귀뚜라미가 15초 동안 평균 25번 울었다고 하면 ‘(25+8)×5÷9’가 되는데 수치는 18.333, 즉 기온은 약 18.3도가 된다.

곤충인 귀뚜라미는 변온 동물이어서 기온이 내려가면 움직임이 저하되어 우는 횟수가 줄어들고, 기온이 올라가면 활발해져서 우는 횟수가 늘어난다. 이것은 J.P 반 클립이라는 과학자가 발견한 계산법이다.


▷물고기는 아가미를 통해 입 안으로 들어온 물에 녹아 있는 산소를 몸속으로 빨아들인다. 이때 많은 물고기들은 아가미 뚜껑을 움직여서 물을 빨아들이지만 참치의 경우 다른 물고기와 달리 스스로 아가미 뚜껑을 움직이지 못한다.

그래서 참치는 항상 입을 벌리고 헤엄을 치면서 바닷물을 빨아들여야 하는데 헤엄을 치지 않으면 산소가 부족해서 죽어버린다.

이처럼 잠도 자지 않고 계속 헤엄을 치는 참치도 밤에는 헤엄치는 속도를 떨어뜨리는데 이는 잠을 자는 대신 신진대사를 낮추기 위해서라고 한다.


처음으로 골프 스코어 용어에 ‘새’가 사용된 것은 1903년의 일이다. 그때까지는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롱홀의 파(표준타수)가 깨졌을 때, 골퍼가 친 공이 흡사 작은 새가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파보다 1타 적은 스코어를 영어의 아동어에서 작은 새를 의미하는 ‘버디’라고 부르게 됐다.



그 후, 파보다 2타 적은 스코어를 작은 새보다 강한 독수리를 의미하는 ‘이글’, 3타 적은 스코어는 뛰어난 비거리를 지닌 신천옹(信天翁)을 의미하는 ‘앨버트로스’라고 부르게 됐다.


▷야구에는 여러 가지 변화구가 있지만 사실 ‘떨어지는 공’인 포크볼이 일반적인 직구고, 직구야말로 변화구의 일종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역학적으로 전방을 향해 던진 물체는 중력 때문에 아래쪽으로 이끌려 포물선을 그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궤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구는 인위적으로 역회전을 가함으로써 주위의 공기로부터 위로 향하는 힘을 받기 때문에 중력이 부분적으로 상쇄된다. 이에 비해서 포크볼은 옆쪽으로 약한 회전이 걸릴 뿐이기 때문에 중력에 따라서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평범한 직구인 것이다.


▷영국에서 탄생한 축구(Football)에는 여러 가지 룰이 있었는데, 1863년에 설립된 ‘Football Association(FA)’이 하나로 통일시킨 룰에 의해 탄생한 것이 현재의 ‘사커(Soccer)’다.

풋볼 중에서 럭비는 손을 사용해도 되는 경기인데, 이 럭비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미식축구(아메리칸 풋볼)가 되었다. 그래서 ‘FA’의 룰이 보급된 지역에서는 ‘풋볼’이라는 이름이 정착했고, 다른 룰이 보급된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는 ‘사커’라는 명칭이 일반화되었다.


▷골프공 표면에 있는 수많은 작은 홈을 ‘딤플’이라고 한다. 본래 골프공 표면은 반들반들했는데 어느 날, 표면에 상처가 난 공이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 있었다. 그 이래로 처음부터 공의 표면에 홈을 만들게 됐고 이것이 현재 딤플의 기원이 됐다고 한다.

톱클래스의 골퍼는 드라이버로 300yd(약 270m) 정도의 거리까지 칠 수 있는데, 만약 딤플이 없는 공이라면 비거리는 그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고 한다.


▷축구에서 한 선수가 3골 이상 넣는 일을 ‘해트 트릭(hat trick)’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영국이 발상지인 크리켓에서 유래한다.

크리켓은 야구와 유사한 경기다. 한 팀의 선수가 11명이며, 투수가 공 3개로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으면 해트 트릭이라고 한다. 한 타자를 공 하나로 잡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각각의 공 하나로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해트 트릭이란 이름은 19세기 후반, 이런 위대한 기록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크리켓 투수에게 모자를 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골프는 1라운드 18홀에서 펼쳐지는 스포츠다. 그렇다면 왜 18홀이라는 어중간한 숫자일까? 위스키를 1홀마다 마셨더니 18번째 홀에서 병이 비었기 때문이라는 속설도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스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에 그 답이 있다.

이 코스는 원래 11개의 그린을 2개의 홀로 공유하는 22홀이었다. 그런데 19세기 중반에 2개의 그린이 시에 의해 몰수되어 합계 4개 홀이 줄어든 18개 홀이 되었다. 당시는 매치 플레이가 주류였기에 홀의 숫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지만, ‘1라운드의 시간은 18홀이 가장 좋다’는 의견이 많았기에 세계의 모든 골프장이 거기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해변에서 수평선을 바라볼 때 ‘몇 km 앞까지 보이는 걸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빛의 굴절 등으로 인해 복잡하기는 하지만 수평선까지의 대략적인 거리는 중학교 때 배운 피타고라스 정리(삼평방의 정리)로 구할 수 있다. 지구의 반경을 약 6378km라고 하면 미터 단위로 ‘높이의 평방근×3572배’라는 간단한 근사계산식을 도출할 수 있다.

이 계산식을 사용해서 신장 160cm의 사람이 볼 수 있는 수평선의 거리를 계산하면 1.6m(160cm)의 평방근은 1.2649……이 되며, 여기에 3572를 곱하면 4518m가 된다. 즉 약 4.5km 앞까지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계산기를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숫자 매직을 소개한다. 먼저 8을 제외한 ‘12345679’를 입력한다. 그리고 거기에 1부터 9까지 중에서 임의의 숫자 하나를 선택해서 곱한 후 다시 거기에 9를 곱하면 재미있는 답이 나온다.

가령, 임의의 숫자가 1인 경우는 ‘11111111’, 2인 경우는 ‘22222222’, 3인 경우는 ‘33333333’처럼 같은 숫자가 계속 나온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신기한 산수가 있다. 1부터 6까지 더하면 21이고, 1부터 66까지 더하면 2211이다. 자, 여기서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

1부터 666까지 더하면 222111, 또 1부터 6666을 더하면 22221111, 1부터 66666까지 더하면 2222211111이 된다. 이젠 규칙성을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6이 늘어날 때마다 2와 1도 하나씩 늘어나게 된다.


상대방에게 어떤 계산을 하게 하면 상대방의 태어난 달과 나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상대방이 태어난 달에 2를 곱한 후 거기에 5를 더한다. 다시 이 수에 50을 곱한 후에 거기에 나이를 더한다. 이렇게 하면 결과는 얼마일까?
만일 상대가 6월생이고 현재 25살이라고 하면, 875가 될 것이다. 여기에서 250을 빼면 상대방이 태어난 달과 나이를 알 수 있다. 875에서 250을 빼면 625가 되는데 처음의 ‘6’이 태어난 달, 다음의 ‘25’가 나이가 된다.




▷숫자를 보았을 때, 3의 배수인지 9의 배수인지를 바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3의 배수를 판별하는 데에는 그 숫자 하나하나를 모두 더해서 그것이 3의 배수가 되는지를 보면 된다. 가령 123은 ‘1+2+3=6’, 345는 ‘3+4+5=12’이기 때문에 두 개 모두 3의 배수인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9의 배수를 판별하는 데에도 모든 숫자를 하나씩 더한 합계가 9의 배수인지를 조사하면 된다. 가령 36은 ‘3+6=9’, 171은 ‘1+7+1=9’, 5472는 ‘5+4+7+2=18’이니 모두 9의 배수이다.


▷지금부터 46억 년 전에 탄생한 지구는 당시 너무 뜨거워서 물은 증발한 상태로 존재했다고 한다. 그 뒤, 지구가 식으면서 수증기는 비가 되어 지상으로 떨어졌는데 대기 중의 염소 가스가 녹아들어서 대지에는 강한 산성물이 축적됐다. 바로 이것이 지금부터 38억 년 전의 바다의 시작이라고 한다.

이 산성 바다에는 암석에서 나온 나트륨이 흘러들었고, 서서히 중화되어 염화나트륨을 포함한 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바닷물은 짜게 변했고 현재까지 염분 농도는 거의 변함이 없다고 한다.


▷어떤 과일은 성장이 끝난 시점에 에틸렌이라는 가스를 분비하는데 이 가스를 통해 다른 과일의 성장이 촉진된다고 한다. 과일 중 특히 사과는 에틸렌을 강하게 분비하는데, 사과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수확 뒤에 다른 과일을 더 빨리 익게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성장 효과가 있다는 것은 반대로 노화를 빨리 촉진시킨다는 말과 같으니 사과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 봉지에 넣지 않으면 다른 야채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설탕에는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설탕은 야채처럼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세균으로 인해 ‘썩지 않기’ 때문이다. 보존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잘 관리하면 몇 년은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너무 건조한 장소에 두면 수분이 증발해서 딱딱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다시 종이 위에 펼쳐서 물을 분무하거나 부셔서 사용하면 문제는 없다. 흑설탕은 수분이 많아서 맛과 냄새가 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표시된 것도 있다.


▷‘핫도그’는 1860년대 미국에서 독일 이주민이 팔던 프랑크프루트 소시지를 빵에 끼워서 먹던 음식에서 기원한다. 당초는 가늘고 긴 모습 때문에 닥스훈트(Dachshund) 소시지라고 불렸다.

1901년, 뉴욕의 야구장에 경기를 보러 왔던 만화가 토마스 알로이시우스 도건은 이 음식을 팔던 아이가 “뜨거운(Hot) 닥스훈트 소시지 팔아요!”라고 외치는 모습을 스케치해서 신문에 실었다. 그때 도건은 닥스훈트의 스펠링을 알지 못해서 ‘핫도그(Hot Dog)’라고 줄여서 썼는데 현재까지도 이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르면 적정 설탕 섭취량(주식은 제외)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25g(티스푼 6숟가락 분량)이다.

25g이라고 하면 많다고 여길지도 모르겠으나, 사실은 평소 마시는 음료수만으로도 충분히 기준치를 넘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작은 캔 커피에는 11.2g, 350ml짜리 탄산음료에는 약 40g의 설탕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영국의 전문가 그룹인 ‘액션 온 슈가’의 2016년 2월의 보고에 의하면, 영국의 대로변에 있는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플레이버드링크 가운데 98%가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 ‘레드 레벨’ 수준이었다고 한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는 카페인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나 음료에도 폭넓게 포함되어 있다. 단, 다량으로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켜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카페인의 안전한 섭취량은 하루 약 400mg까지다. 이를 커피로 환산하면 일반적인 커피 잔으로 약 4잔 정도가 된다.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지 않으면 두통이 생기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는 경우는 만성 카페인 중독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눈가에 음영을 주어 얼굴 전체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아이섀도. 그 역사는 오래되어서, 기원전 3500년경의 이집트 여성들은 이미 아이섀도를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이집트의 나일강에서는 파리가 대량으로 발생하여 사람의 눈에서 나오는 수분을 먹기 위해 모여들었기 때문에 눈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파리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눈 주위에 아이섀도를 바르게 되었다. 아이섀도에는 벌레를 쫓는 것 외에, 마귀를 쫓는 역할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섀도를 하는 풍습은 그리스, 로마 시대까지 계승되었고, 훗날 베일로 얼굴을 가리는 아라비아 여성의 화장으로 계승되었다. 일반에게 보급된 것은 20세기 중반에 접어들어서다.


▷사칙 연산에 사용되는 ‘+ - × ÷’ 기호가 처음 등장한 것은 언제일까? 가장 오래된 기호는 ‘+’와 ‘-’인데, ‘+’는 라틴어로 ‘~과’, ‘~을’을 의미하는 ‘et’이고, ‘-’는 마찬가지로 ‘빼다’, ‘부족하다’를 의미하는 minus의 m이 변화한 것이다. 이 기호들은 1489년 독일의 수학자 비트만이 쓴 산술책에 처음 등장했다.

1631년에는 영국의 오트레드란 학자가 펴낸 《수학의 열쇠》 속에 ‘×’가 처음 등장한다. 그 유래는 분명하지 않지만 십자가를 기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기호가 ‘÷’인데 1659년 스위스의 요한 하인리히 란이 사용한 게 최초라고 한다. 이 나누기 기호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분수의 분자와 분모의 숫자를 ‘·’으로 대체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파리의 에펠탑과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은 서로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자유의 여신상이 완성된 때는 1886년이고 에펠탑은 그로부터 3년 뒤에 완성되었다. 에펠탑의 설계자는 구스타브 에펠인데 그는 자유의 여신상 제작에도 관여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보낸 것이라는 사실로 잘 알려져 있다. 자유의 여신상 디자인(조각)을 맡은 사람은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인데, 여신상의 철 구조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사람이 바로 에펠탑의 설계자인 구스타브 에펠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비바람을 맞으며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에펠이 만든 튼튼한 내부 구조 덕분이다.



PART 01. 알면 도움이 되는 사회·생활 상식

PART 02. 알면 도움이 되는 신체·의학 상식

PART 03. 알면 도움이 되는 세계 상식

PART 04. 알면 도움이 되는 동물·곤충·식물 상식

PART 05. 알면 도움이 되는 예술·스포츠 상식

PART 06. 알면 도움이 되는 과학·수학 상식




서평.


호기심 천국이다.

내가 딱 알고 싶은 것들을 줄줄이 모아놨다.

살아가는데 하등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지적호기심 충족에는 더할 나위 없다.

세상의 거의 모든 상식들, 실생활에 다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잘 모아놨다.

초면에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특히, 나이 맞히는 계산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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