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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찬 Dec 22. 2021

[해피버스데이] 제2장 6.승객에게 고(告)함(2)

"버스에도 승하차 예절이 있습니다."

제2장 6.승객에게 고함(2)-버스 이용 안내서

"버스에도 승하차 예절이 있습니다."




⑦ 당신은 무질서, 무례함, 이기심의 끝판왕인가요?


버스 기사라면 대다수 공감할 내용입니다. 버스 기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승객 유형이 무질서한 중장년층 승객입니다. 행동이 늦고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행동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승객을 무조건 피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자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부모님 모시듯 생각하며 운행합니다.


그러나 일부 무질서와 무례함을 일삼는 막무가내형 승객들 때문에 골치 아픈 것도 현실입니다. 아무리 일깨우고 주의를 요청해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버스 기사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 없다는 식의 표정으로 일관합니다.


앞 장에서 언급했듯이 버스 승객의 과반수가 여성 승객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중년 여성의 사고 발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들의 교통질서 의식은 단언컨대 전 연령층을 통틀어 최악입니다. 
나 혼자 편안하고 이로우면 그만이라는 의식이 팽배합니다. 
타인의 배려는커녕 희생을 강요하기도 하죠. 
미안한 기색도,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어떤 때는 ‘이 버스에는 나만 존재한다.’, ‘나만 편하면 돼.’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이쯤 되면 인류는 남성과 여성, 아줌마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가 우습게 들리지 않습니다.


이들의 무례함은 어느 순간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스트레스 해소법 및 이해하는 법을 터득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안 좋은 선입견이 깊이 박힐 것 같았기 때문이었죠.


그 이유를 과거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60~80년대 고도 경제 성장 속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팍팍해져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내 잇속을 챙길 수 없었습니다. 그 움직임은 타인의 희생을 요구해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기심은 자연스럽게 피어난 가시 돋친 장미와 같았습니다. 장미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들은 자신의 가슴에 가시를 새기고 살아왔던 게 아닐까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빠릿빠릿한 행동이 대한민국 경제의 초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빨리빨리’의 아이콘이기도 했으니까요. 아쉬운 것은 그들 삶의 일부는 타인들의 배려 때문에 만들어졌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혼자 일궈낸 성공은 없으니까요.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버스 탈 때마다 잊어버리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버스 기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무섭다고 느낄 만큼 무질서함이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안전 불감증은 기본입니다. 물리적으로 신체의 연약함을 어필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승차하길 바라고 누구보다 먼저 하차하길 바라는 행동만 보더라도 말이죠. 일일이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는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몸에 진하게 밴 ‘이기심’을 씻어내야 합니다.



⑧ 택시비 아까워 버스 탔으면 공동 질서를 지켜주세요.


그런 무례함은 젊은 청년들에게도 일어납니다. 몰상식이죠. 음식물을 갖고 버스에 오르는 행위입니다. 특히 냄새가 심한 치킨을 심야에 들고 타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고약한 행동입니다. 승객을 비롯한 버스 기사에게 그 시간대 그런 냄새는 고통입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행동으로, 보기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코로 냄새가 들어가는지 모르나 봅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훨씬 지난 추운 겨울철, 창문을 꽉 닫은 버스 내에 퍼지는 치킨 냄새는 고통스럽습니다. 기사는 주의를 시킵니다만, 아무런 표정이 없는 걸 보니 미안한지도 모르나 봅니다. 그에 대고 훈육을 할 수도 없는 노릇.


2018년 1월 4일 신설된 ‘음식물 반입 금지’ 서울시 조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는 기본예절이라 할 만한 것들입니다. 포장돼 있어 반입할 수 있다고 저항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죠. 택시비가 아까워 버스를 탔다면 공공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세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버스에 타는 엄마가 있습니다. 맨 뒷좌석(엔진룸 때문에 높이 솟은 좌석)에 앉혀 놓고 엄마는 아이를 손으로 넘어지지 말라고 붙잡습니다. 버스 기사는 아이 엄마가 어디에 앉았는지 3~4개 정류장을 지나고서야 파악했습니다.


“맨 뒷좌석은 높이 올라가 있어서 아이에게 위험합니다. 밑으로 내려와 앉아주세요.”

“아이가 안 간대요.”


엄마가 ‘죄송하다’라는 표현만 앞뒤에 넣었어도 좋았겠습니다. 뭔가 아이가 원하는 걸 해주고 있다는 식의 뿌듯함이 배인 말투였죠.


버스를 탔으면 버스 기사의 요청이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안전과 관련된 경우라면, 다른 승객의 안전을 담보로 위험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승객의 행위를 제재할 법 조항 신설이 필요합니다. 그 위험한 좌석에 앉아 있다가 급정거라도 하면 아이는 휙 날아갑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그런 동영상이라도 있으면 보여주고 싶을 만큼 고집이 세더군요. 


결국, 자신이 원하는 정류장까지 그 좌석에서 안 움직이던 아이 엄마. 그냥 택시를 타시죠. 택시처럼 혼자 타는 곳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⑨ 버스 내부에 구토하지 마세요.


심야 시간에 운행하면 취객들을 종종 태웁니다. 이들은 대체로 잠이 들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예도 있습니다. 문제는 후자입니다. 오히려 잠을 자는 것이 버스 기사에겐 이롭습니다. 문제 발생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깨어있는 채로 목적지까지 조용히 가면 좋으련만, 떠들거나 버스 기사에게 시비를 거는 승객들도 꽤 됩니다. 버스 기사는 이런 승객들도 봐줄 만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버스 내에 구토해 놓고 조용히 사라지는 승객입니다. “냄새가 심하다”라는 등 다른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면 더욱 골치 아픕니다. 버스 운행을 중단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이런 경우 무조건 버스 운행 중단을 해야 하며, 이를 법제화해야 합니다.)


한번은 종점 직전에 젊은 청년 4명이 승차하더니 2~3개 정류장을 지난 후 하차하더군요. 종점(회차 지점)에 와서 확인하는 순간, 뒷문에 구토를 거나하게 해 놨더군요. 기점(차고지)까지 가려면 몇 시간을 더 운행해야 하는데 청소 도구도 없고 해서 배차실 승인 후 그대로 냄새를 풍기며 회차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이 열릴 때까지 참지 못했던 것인지 뒷문 벽면에도 흥건하게 적셔놨더군요. 이런 무례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청소는 누가 했을까요? 차고지에 들어와 기사가 합니다.



⑩ 쓰레기를 바닥에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버스 내 쓰레기통이 있든 없든,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성 투기 승객이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사탕 껍질 같은 종류는 꼭 보이지도 않는 곳에 꼭꼭 숨겨 구겨 넣기도 하죠. 숫제 보이는 곳에 버리면 쓸어 담기라도 하는데, 맨손으로 끄집어내지 않으면 나오지도 않는 그런 곳에 감추어 놓는 승객들이 원망스럽습니다.


청소는 매일 해야 하는 기사의 숙제입니다. 영하의 날씨를 제외하면 바닥 물걸레도 매일 해야 합니다.(일부 서울 시내버스 회사는 청소 대행 있음) 이런 승객은 집에서도 쓰레기를 여기저기 버릴까요?



⑪ 버스에 사인을 보내 주세요.


나 혼자 버스 정류장에 서 있거나, 버스가 저 멀리 서 있을 때 내가 가서 타기 싫다면 버스가 지나치기 전에 사인을 해주세요. 한 번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버스는 다시 멈추는 걸 개똥 밟는 것보다 싫어합니다.


특히 버스 수동 기어의 경우 출발과 정지에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피로도가 큽니다. 많이 힘듭니다. 정류장 하나에 두 번의 출발과 정지는 기사를 피곤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신경 날카로워져서 서로 좋을 것 없으니까요.


걷기 싫어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면, 적어도 지나치기 전에 손짓 등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 버스를 내가 타야 한다’라는 신호를 꼭 보내 주세요. 지나치고 나서 버스 쳐다보고 뛰어오는 걸 사이드 미러로 기사가 확인하면 매우 난감합니다. 속으로는 태우기 싫습니다. 그냥 지나쳐도 무정차 통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 동료 기사가 이런 일로 민원 처리된 적 있는데, ‘무정차 통과’가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승객이 적극적인 승차 요청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가만히 서 있으면 버스는 그냥 지나칩니다. 버스를 세운다 해도 제동 거리 때문에 승객은 한참을 뛰어와야 합니다. 조금 전 저 멀리 버스가 서 있었던 자리로 걸어가서 타는 게 더 나을 뻔한 것이죠.



⑫ ‘예(禮)’를 지켜주세요.


버스 승하차 예절은 누구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것을 알려줘야 안다는 것 자체도 웃긴 일입니다. 이런 예절을 지켜주면 신속한 승하차로 시간이 절약돼 버스 기사에겐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이 조금 더 제공되고, 승객들은 더욱 안전하고 빠르게 승하차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버스뿐만 아니라 지하철, 항공기, 선박, 택시 등 대중교통을 포함하여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되는 덕목들이라 하겠습니다. 이제는 몰상식이 상식화되는 세상이었으면 합니다. 예(禮)는 사전에 ‘사람이 지켜야 할 마땅한 도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승차 예절>


▶버스 요금을 미리 준비하며, 버스 도착 정보는 휴대폰과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정보 시스템 등을 통해 미리 습득해 놓는다. 


▶버스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 최대한 신속히 탑승한다. 육체적으로 힘든 노인분들은 미리 양해를 구하면 좋다. 특히, 젊은 청년들은 노인이 먼저 탑승하도록 도와주면 좋다.


▶정류장에 버스 여러 대가 정차하여 자신이 승차할 버스가 저 멀리 보인다고 하여 가만히 있지 말고 적극적으로 버스로 와서 타면 매우 고맙다. 버스가 택시인 양, 자신의 발 앞에 서야 움직이는 승객은 매우 비호감이다.


▶버스에 승차하면 요금을 태그한 뒤, 빈 좌석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는다.(양손을 요금 찾는 데 사용하면 버스는 출발하면서 몸이 흔들릴 수밖에 없음)


▶“카드를 한 장만 대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들리면 뒤의 승객을 위해 길을 막지 말고 안쪽으로 이동하거나 의자에 앉아 카드를 찾아 태그한다. 이때, 버스가 출발하면 한 손으로 카드를 찾기 쉽지 않으니 반드시 자리에 앉는다. 자리가 없으면 차가 멈췄을 때 찾겠다고 기사에게 양해를 구하면 100% 이해해준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도 잡지 않고 두 손으로 카드나 지갑을 뒤적이지 않는다.


▶단말기에 자신이 태그한 카드의 잔액을 확인하는 건 기본이다. 찍혔는지 안 찍혔는지 기사에게 묻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서울 단말기는 불빛 점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경기도 단말기는 그런 것이 없다. 소리와 화면 잔액이 유일한 확인 방법이다. 스스로 확인하자.


▶버스가 떠나는데 손을 흔들거나 버스 앞을 가로막는 행위는 절대 금지다. 버스에 서 있는 승객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므로 버스가 멈춰 서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 것.


▶외딴곳에 홀로 정류장에 서 있다가 자신이 탈 버스가 오면, 수신호를 보내야 한다. 가벼운 손짓이 좋다. 가만히 쳐다보면 버스 기사가 그대로 지나갈 확률 100%다. 야간에 휴대폰 플래시를 돌리는 센스는 급호감형이다.



<하차 예절>


▶하차 벨은 정류장 안내 방송이 나온 후 누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전 정류장에서 출발할 때 눌러도 무방하다. 단, 정류장에 도착한 후 누르면 이번에 내리는 승객인지, 다음 정류장에 내리는 승객인지 모를 일이다.


▶하차 벨을 잘못 눌렀다면 미리 “잘못 눌렀습니다”라고 기사에게 말해 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가만히 창밖만 바라봐도 누가 눌렀는지 기사는 안다. 가끔 출발 안 하고 당사자 나올 때까지 큰 소리로 무안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미리 하차 문에 나와 있어도 좋으나, 육체적으로 연약한 노인들은 버스가 멈춘 후에 일어서는 것이 사고 예방에 바람직하다.


▶내릴 때는 신속하게 내리고, 버스 문이 닫힐 때 손을 내밀거나 발을 딛지 말고 입으로 버스 기사에게 “내린다”라고 통보하는 것이 좋다.


▶내린 후 버스 카드 태그를 하지 않아 다시 손을 뻗어 단말기에 카드를 태그하는 행위는 절대 해선 안 된다. 하차 문이 닫히고 있다면 팔이 끼여 부상 위험이 크다. 기사가 그것을 확인 안 했다면, 팔이 낀 채 끌려갈 수 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대형 사고로 뉴스에 나올 것이다. 만약 이런 긴박한 상황이라면 가방이나 옷이 꼈을 때 무조건 벗어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 빼낼 수 없다.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쳤다고 기사에게 하차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버스는 혼자 타는 택시가 아니다. 다른 승객들의 안전을 담보로 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에 이기적인 행동은 금물이다.



⑬ 민원 신고 전에 생각해 주세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민원 신고도 참으로 쉬워졌습니다. 서울시 다산콜센터는 서울 시민들이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곳으로 모든 민원 신고를 통합 접수합니다.


승객에게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사항이 바로 이 점입니다.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만큼 민원 신고를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필자가 간곡히 요청합니다. 
민원 신고 전에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는 것입니다. 
내가 착각한 건 없는지, 내가 잘못 행동한 건 없는지에 대해 생각을 
먼저 해주십사 하는 것이죠.



화를 누그러뜨린 후 재차 생각하면 그리 화날 일도 아닙니다. 다 그러려니 이해되는 것들이 더 많죠.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기사인 동시에 승객이니까요. 


버스 기사로 근무하다 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민원 신고도 많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버스가 지나쳤다며 무정차 통과라고 신고 들어오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벨을 누르지 않았으면서 내려주지 않았다는 어깃장은 혀를 내두르게 하죠. 


그런 승객들은 일단 큰 소리로 화를 내고 버스를 지연시키며 사진을 찍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경우는 신고해도 기사에게까지 신고 내용이 하달되지 않습니다. 


버스 기사는 민원 신고 한 건마다 스트레스 지수가 한 단계 올라갑니다. 사무실 담당자에게 ‘한소리’ 들어야 하며, 민원 신고 다량 발생 시 인사에 불이익이 주어집니다. (고정 배차에서 스페어로 하향 조치)


명백히 기사가 잘못한 경우에는 기사나 승객, 회사 사무실에서 판단하지 않아도 지자체 버스 담당 공무원이 CCTV를 자세히 관찰하고 판단하여 과태료(10만 원) 처분을 내립니다.


술 한잔 걸치면 더욱 요란해지는 것이 신고 습관입니다. 젊은 청년들의 신고 정신은 더욱 투철합니다. 신고 정신이 투철한 것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고 명분이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먼저 판단했으면 합니다. 술 취해서 판단이 서지 않으면 술 깨고 신고해도 늦지 않습니다.


서울시 버스 기사의 가장 큰 애로 사항 중 하나가 조심조심 노심초사 운전해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민원 신고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버스 기사도 인간인지라,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에게는 ‘벌’이 주어지는 게 마땅하지만, 원칙대로 운행하는데 승객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항의하고 신고하는 것은 스스로 재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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