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사무직보다 좋은 점
영사기에 비춰진 모습처럼 매일 밤 그렇게 머릿 속을 파고든 그 영상은 '못할 것이 뭐 있나' 싶은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한여름 공사판에서 눈물 한 모금 꾸역 삼키며 인생의 자신감을 심어준 것도 그것이었다.
버스기사라는 직업은 고달픈 직업이 맞다.
'진상승객'을 만나기라도 하는 날은 백화점 판매원이 '진상고객' 앞에서 무릎꿇고 사과했지만 따귀 맞았던 그 장면이 생각날 정도다.
세상 모든 일은 노가다이며, 리스크 없는 직업은 없다라는 게
'지천명'을 가슴에 새기게 된 2022년에 깨달은 명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