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 정의가 달라진다
국제단위계(SI) 기본단위 재정의
1kg 정의가 달라진다?!
지난 11월 16일 열린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kg)’을 포함한 4개의 기본단위(킬로그램, 암페어, 켈빈, 몰)가 무려 130여 년 만에 새롭게 정의되었습니다. *내년 5월 20일부터 적용
국제단위계(SI)의 7개 기본단위 중 4개의 정의가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단위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잘 사용해오던 기본단위를 재정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변하지 않는 기본 단위로 재정의되다
▲국제 킬로그램원기(原器) '르그랑K'(Le Grand K) 복제품 ⓒ연합뉴스기존에 1kg은 ‘르그랑K’ 라는 이름의 원기둥 모양 물체 ‘원기’로 측정하고 있었습니다.
(*원기= 백금 90%와 이리듐 10%의 합금 소재로 높이와 지름이 각각 39mm인 원기둥 모양의 물체)
시간이 지나면서 원기가 변화해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그 기준이 미세하게 달라지게 되었는데요.
달라진 1kg의 기준은 원기 대신 고정된 값의 기본상수인 플랑크 상수(h)를 이용해 변하지 않는 값으로 재정의 되었습니다.
단위의 정의가 변하지 않게 되면 아주 미세한 오차도 없이 정교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어 미래 과학기술과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단위- 국제단위계(SI)
어떤 나라는 볼펜 하나를 1kg로 어떤 나라는 책 한 권을 1kg로 정의한다면 서로가 말하는 기준이 달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겠죠.
그래서,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기준이 되는 단위를 만들었는데요. 바로, 국제단위계(SI)입니다.
국제단위계(SI)는 과학, 기술, 상업 등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위계로 7개의 기본단위와 다양한 유도단위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 길이의 단위 (m) / 미터(meter)
2. 질량의 단위 (kg ) / 킬로그램(kilogram)
3. 시간의 단위 (s) / 초(second)
4. 전류의 단위 (A) / 암페어(Ampere)
5. 온도의 단위 (K) / 켈빈(Kelvin)
6. 물질량의 단위 (mol) / 몰(mole)
7. 광도의 단위 (cd) / 칸델라(candela)
이번 개정에는 국제단위계 기본단위 7가지 중 킬로그램(kg ), 암페어(A), 켈빈(K), 몰(mol) 4가지 기본단위가 플랑크 상수(h), 기본 전하(e), 볼츠만 상수(k), 아보가드로 상수(NA)라는 고정된 값의 기본상수를 기반으로 재정의 되었습니다.
더 정교하고, 더 정확하게
국제단위계(SI)는 1960년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된 이후 더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을 위해 여러 번 개정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분야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측정이 되는 기준, 표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된 ‘변하지 않는 단위 정의’가 미래과학기술과 산업에 어떤 발전을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출처]서울시교육청 블로그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