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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Dec 11. 2018

창업, 이야기로 마주 보아요

2018 서울 학생 창업 토크콘서트 (서울창업허브)

  

창업, 이야기로 마주 보아요


서울창업허브(공덕동 소재)에 특성화고 및 관련학교 진학 예정 중학생 등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였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울 학생 창업 토크콘서트](이하 토크콘서트)가 그것이다. 

  

 



▲창업토크콘서트 알림막

행사가 열린 11월 8일에는 가을비 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거리의 사람들도 온통 비에 젖은 채 오가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장에 들어서니 날씨는 아무 문제 아니라는 듯 열기와 진지함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이 토크콘서트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9월 말부터 서울의 80여 개 특성화고와 38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교와 학생의 신청을 받아 준비하였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창업 등 자기만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0인의 이야기를 담은 <직업교육을 빛낸 200인> 책자를 발간한 바도 있다.


토크콘서트에는 신청학교의 동아리 회원, 중학생과 창업 관련 과목의 교사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특강과 졸업생 발표, 공연 순서로 진행되었고 행사장 주변에는 현재 학교가 운영 중인 창업동아리 부스가 자리했다. ‘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의 저자이며 무인도테마연구소장 윤승철 대표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무인도보다 더 무인도 같은 곳에서 살아가며 생존하는 모두에게 응원을 보냈다.   

 


▲2018 서울 학생 창업토크콘서트 현장

 


 이어서 졸업생 발표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의류, 디자인, 생활아이디어 분야에서 창업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각각이 개성 있고 독특한 아이디어이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현장성과 현실성의 중요도 면에서 사례로 꼽았다. 많은 부분을 알고 창업을 시작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일어나는 어려운 과정과 부딪쳐 헤쳐가야만 하는 부분과 창업 후 운영을 할 때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 부분 등은 실제로 겪지 않으면 알 수 없고, 이러한 어려운 점을 해결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이 많다고 발표자들은 입을 모았다.   

특강과 졸업생 발표가 끝나고, 재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내용이나 경험을 통한 조언 등 창업에 대한 토크 Q&A 순서도 이어졌다.  

 


▲동구마케팅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

  


▲업싸이클링 재료

행사장 주변에 펼쳐진 창업동아리 부스는 활기찼다. 5개 특성화고 학생들이 분주히 오가며 운영을 하였다. 기자는 그중 동구마케팅고 부스를 방문해 보았다.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중 하나인데 ‘업싸이클링’을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곳이었다. 각 학년 당 5명씩 15명이 구성원이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재활용병에 공기정화물을 담은 아이디어를 선보였는데, 이전에는 일회용 커피잔, 버려지는 플랭카드를 이용해 재활용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학교 주변의 카페나 재활용 분리장소에 학생들이 직접 나가서 필요한 물품을 수거했다고 정광우 동구마케팅고 교육연구부장은 전했다. 동아리 회원 중 한 학생은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찾아가는 업싸이클링’을 꼽았다. 재학 중인 학교와 근접한 중학교, 유치원을 방문해 재활용 활동을 함께 하며 동아리를 홍보하는 것이 꽤 보람차고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창업토크콘서트 부스

 


서울시교육청은 창업동아리 지원을 확대하고, 이미 시행하고 있는 서울직업허브의 멘토링을 통해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창업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많은 정보와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가 중·고교생이 창업에 대해 한걸음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글. 서울시교육청 시민기자단 김희정


*위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서울시교육청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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