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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Mar 20. 2019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시간수축효과


아이였을 땐, 정말 안 갔던 시간, 그런데 어른이 된 지금은 시간이 정말 그대로 '쏜살같이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으시나요? 분명, 하루는 24시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어린이일 땐 잘 안가던 시간이 어른이 되고 난 후엔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것 같을까요?


같은 시간, 다른 느낌


1995년 미국의 신경학자 피터 맹건은19~24세 사이의 학생 25명과 60~80세 노인 15명을 대상으로

3분을 마음속으로 헤아리게 한 후, 3분이 지난 후 버튼을 누르라고 지시했는데요.그 결과 학생들은 평균 3분 3초 만에 노인들은 평균 3분 40초 후에 버튼을 눌렀다고 합니다.


시간 수축 효과

프랑스 철학자, 폴 자네는 이 실험 결과를 두고 10세 아이에게 1년은 인생의 1/10이지만 80세의 노인의 1년은 인생의 1/80로 느끼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고 느낀다"고 했는데요.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시간 수축 효과’라 부른다고 합니다.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시간을 지각하는 생체시계는 왜 나이가 들수록 늦어지는 걸까요? 범인(?)은 바로 행복이나 쾌락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 ‘도파민’니다! 도파민은 20살 때 가장 많이 분비돼서 이후 10년마다

 5~ 10%씩 감소한다고 하는데요. 


도파민 분비가 감소하면, 호흡과 혈압, 맥박 등 생체 시계가 느려지면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반면 강렬하고 새로운 경험은 줄고,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기억이 덩어리째 단순화되고 흥분할만한 일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감흥을 느낄만한 경험이 적어지면서 체감시간이 빨라지는 겁니다.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시간
조금만 천천히 가게 할 순 없을까?

나의 의지와 다르게 너무나 빨리 흘러가는 체감시간 흘러가는 시간을 막을 순 없지만새로운 경험과 기억을 많이 만들어가면서 늦추는 것은 어떨까요?  


번지점프를 한 번도 안 해봤다면, 번지점프 도전하기


악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분이라면, 악기 배우기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흥미로운 기억과 추억을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같은 시간, 하지만, 어른들에겐 유독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오늘 아이와 함께 ‘시간 수축 효과’ 포스팅을 보면서 돌아오는 주말에,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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