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탐색 인터뷰 - 플로리스트 이진영 2편
#입학식 #졸업식 #결혼식장 #돌잔치 #카페 #사진관 #행사장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꽃”
지난주에 이어 꽃과 관련된 직업 플로리스트 이진영 님의 인터뷰를 통해 플로리스트란 어떤 직업인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이진영: 인간의 삶에서 꽃은 항상 필요한 것 같아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출산축하꽃바구니, 첫돌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자리를 꾸며 줄 꽃장식, 입학, 졸업식 축하꽃다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기념일 꽃다발, 평생의 반려자와 하나 됨을 알리기 위한 결혼식 꽃장식과 부케, 각종 축하행사 꽃장식, 마지막으로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꽃장식' 기쁜 일과 슬픈 일에 필요한 꽃을 준비해 드리는 플로리스트는 의미 있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이진영: 국내, 해외 세미나 참석과 데몬스트레이션, 꽃박람회를 보며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해요.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유명 플로리스트의 작품을 찾아보고 그들만의 스타일과 스킬에 대해 연구해야 합니다. 플로리스트는 끊임없는 연구와 배움이 필요한 직업이기에 나태해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이진영: 새로운 종자개발과 수입 꽃들로 꽃시장은 늘 새로운 꽃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장미만 해도 수천 종에 이르고, 1년에 몇 백 종 이상 새로운 품종이 개발되고 있어 그 모든 꽃을 다 외우거나 공부하기는 어렵죠. 새로운 꽃을 구입할 때 꽃 이름과 특징에 대해 시장 상인을 통해 배우고, 기록해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하는 거 같아요.
이진영: 향기가 좋고, 꽃 얼굴이 예쁜 꽃보다는 그런 꽃들을 보조해주는 그린 소재를 좋아해요. 예를 들면 비염에 도움이 되는 유칼립투스나 여리여리한 스마일락스, 꽃꽂이 후에도 오랫동안 시들지 않고 푸르른 루스커스 같은 그린 소재를 좋아합니다.
이진영: 매년 뉴스기사에 미래에 사라질 직업군에 대해 다뤄지고 있는데요. 플로리스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또한 꽃은 정답도 없고 규칙도 없죠. 플로리스트는 꽃을 세세히 관찰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섬세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이 모든 작업이 창작이고 연륜이 필요합니다.
이진영: 학생들과 수업을 하게 되면 악의 없는 순수한 행동을 보며 웃음 짓는 일이 많아요. 최근 기억나는 수업 중 하나는 어버이날 전에 직업체험을 하게 된 학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해주고 싶어 프리저브드플라워*를 활용해 직접 카네이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모님께 드릴 선물이기 때문에 세상 진지한 표정과 너무 적극적으로 참여한 탓에 수업 시간이 오버되었고 급하게 수업이 마무리되었죠. 좀 더 보강하겠다며 남은 재료를 정성스레 챙겨간 학생들이 너무나 기특했고, 귀여웠어요.
*프리저드드플라워 – 특수보존액처리로 생화의 아름다움을 장기간 유지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개념의 꽃
이진영: 서점에 플로리스트와 관련한 서적이 많지만 그것보다는 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을 관찰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풀 한 포기가 어떤 모양으로 자라는지, 어떤 계절에 꽃이 피는지, 어떤 향이 나는지 세심히 관찰해 보세요. 꽃을 다루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데요 인근 문화센터나 사회복지관에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해 보세요.
이진영: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튼튼한 체력과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플로리스트의 기본 자질이 충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손재주가 없고, 미적감각이 부족한 것은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어요. 현장에서 꼭 만나요!
향기 있는 직업 플로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어떠셨나요? 플로리스트는 많은 공부와 트렌드 뒤처지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한 필요하지만 꽃을 사랑한다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직업이 아닐까 싶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플로리스트 이진영 님께 감사 인사 전하며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진로탐색 인터뷰 - 플로리스트 이진영 1편
https://brunch.co.kr/@seouledu/223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