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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교육청 Nov 29. 2019

심리상담사 되려면 이렇게! 2탄


지난 1편에서는 학생 상담센터인 서울통합Wee센터에서 전문상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선영 선생님과 함께 최근 청소년들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심리상담가 #전문상담교사 란 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이선영:  학생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경험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또래상담자를 양성했습니다. 또래상담자는 학교에서 상담교사나 담임교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학교 적응이나 마음이 힘든 학생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교육과정을 통해서 또래상담자 자신이 자아에 대해 탐색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는 법, 대화하는 법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긍정적 역할들이 학급 곳곳에 영향을 미쳐 학교 전체에서 학생들이 관심과 정서적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의 끝에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주최하는 또래대회에 참여해 수상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선영:  전문상담교사의 업무 중 위기지원 업무가 가장 부담이 됩니다. 학생들이 겪는 위기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위기는 자해, 자살 문제입니다. 다른 문제들에 비해 자해행동이나 자살욕구 같은 경우에는 심각한 경우 병원에 의뢰하거나 병원연계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고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위기지원 후에는 전문상담교사로서 소진이 되는데 

이때는 슈퍼비젼*, 개인이나 집단상담에 참여하는 경험을 통하여 소진을 예방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슈퍼비젼 - 경력이 많은 상담전문가에게 상담과 관련된 조언이나 자문을 받는 것)




이선영:  전문상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학과 전공과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교육학은 교육과정, 교수학습, 교육평가, 생활지도와 상담, 교육행정, 교육심리, 교육사회학, 교육철학과 관련된 수업을 듣고 공부합니다. 

전공교과는 성격심리학, 상담이론과 실제, 가족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진로상담, 특수아 상담, 심리학개론, 아동심리학, 청소년 심리, 학습심리학, 이상심리학, 심리치료 및 상담실습, 진로지도, 직업정보 및 직업교육론 과목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선영:  전문상담교사가 되기 위해서 전문상담 교사자격증은 필수입니다.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직이수를 하는 방법과 교육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교직이수는 심리학과 또는 상담과 관련된 학과에 진학해 교직이수자로 선발되는 것을 말하고, 교육대학원 진학은 학부를 졸업한 후 교육대학원에 설치된 상담교육/교육상담 전공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두 과정을 거쳐 전문상담교사 2급/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사범대에 상담교육 전공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일반 교사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선영:  전문상담교사가 갖춰야 할 자질을 하나로 꼽긴 어렵겠지만, 상담자로서의 자질과 교사로서의 자질 모두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다른 상담 관련 직업과의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상담자로서의 자질만 갖고 있으면 자칫 ‘교사’라는 점이 무색해질 수가 있고, 그렇다고 교사의 역할에만 이입하게 되면 ‘상담자’로서 상담을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거든요. 이러한 두 가지 역할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는 균형감 또한 전문상담교사가 갖춰야 할 핵심적인 자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선영:  전문학생 수가 점점 줄고는 있지만 전문상담교사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학교에 근무하는 상담전문가로서 전문상담교사가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직업적 측면에서도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점점 자동화, 기계화되겠지만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직업 중에 하나가 상담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선영:  모든 상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공감은 타고난다기보다 훈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사람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세요. 그 사람의 마음이 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공감해보는 연습도 해보고요. 


기회가 있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상담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데에는 내담자로 참여해보는 것이 좋거든요. 학교에서는 위클래스가 있고 대학교에 가면 상담센터가 있을 테니 꼭 시간 내서 상담을 받아보는 경험을 하기 바라요.




이선영:  상담에 관해서는 전문성이 있되 학생들에게 다정한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현재 소속되어 있는 서울통합Wee센터에서 하는 업무를 잘 해내고, 이후 학교에 있는 Wee클래스 전문상담교사로써 학생들과 소통하며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통합Wee센터 전문상담교사 이선영 님에게 심리상담가란 직업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리상담가에게 필요한 자질 중 공감 능력을 강조하시며, 사람 대신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이라 말씀하신 부분이 “공감” 되지 않으셨나요?




이선영 선생님이 근무하는 서울통합Wee센터는 학업을 중단했거나, 위기 학생에게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서울통합Wee센터 02-3999-505 접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선영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심리 상담가 하는일 알아봐요 1탄

https://brunch.co.kr/@seouledu/282






[출처] 서울시교육청 블로그 '서울교육나침반'

https://blog.naver.com/seouledu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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